본문 바로가기

“유영하 만난 朴, 저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 처음”

중앙일보 2018.01.11 09:16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영하 변호사(왼쪽).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영하 변호사(왼쪽). [연합뉴스]

지난 4일 유영하 변호사의 접견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표정이 무척 밝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와 만나는 내내 웃고 있었다”며 “근래 박 전 대통령이 저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10일 채널A가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정원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였다”며 “3개월 만에 외부인을 만나게 되자 말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데 더 안도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나흘 뒤인 8일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와 다시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이 나흘 새 두 차례나 유 변호사를 만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사선 변호인단이 총사퇴한 이후로는 국선변호인단의 접견도 거부한 채 줄곧 독방에서 지내왔다. 그는 TV와 라디오는 물론 신문도 보지 않은 채 최근 만화 「바람의 파이터」와 소설 「객주」 등을 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8일 박 전 대통령의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에게 수표 30억원과 현금 10억원 등 40억원을 맡기는 등 재산 규모가 6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