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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회담장에 ‘평창수’ 놓여진 이유는

중앙일보 2018.01.10 15:31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회담장에 준비된 물은 평창 올림픽 공식 먹는 샘물인 (강원)평창수였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회담장에 준비된 물은 평창 올림픽 공식 먹는 샘물인 (강원)평창수였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9일 25개월 만에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선 양측 당국자들이 마시기 위해 놓아둔 물도 화제였다. 회담장이었던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테이블 위엔 2018 평창 겨울 올림픽 공식 먹는 샘물로 선정된 ‘(강원)평창수’가 올려져 있었다. 회담의 주요 논의 주제였던 북한의 평창 겨울 올림픽 참여 문제가 잘 풀리라는 의미로 한국 당국이 평창수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테이블에는 평창수 외에 홍삼차도 준비됐다. 회담장 벽에는 평안북도 철산 출생의 서양화가이자 서예가인 김서봉의 서양화 ‘탐라계곡’이 걸렸다.  
 
이날 회담에 나선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이번 겨울이 여느 때 없이 폭설도 많이 내리고 강추위가 계속되는 게 그 특징으로 온 강산이 꽁꽁 얼어붙었다”며 “다만 자연이 춥든 어떻든 북남대화와 관계 개선을 바라는 민심의 열망은 두껍게 얼어붙은 얼음장 밑으로 더 거세게 흐르는 물처럼 얼지도 쉬지도 않고 또 그 강렬함에 의해서 오늘 북남 고위급 회담이라는 귀중한 자리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늘의 주요의제 중 하나가 평창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에 북측 대표단이 참석하는 문제인데 겨울이 춥고 눈도 많이 내려서 겨울 올림픽 치르는 데 좋은 조건이 됐다”고 답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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