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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신년회견] 文 “위안부 피해자, 명예·존엄 회복 노력”

중앙일보 2018.01.10 10:36
[JTBC 방송화면 캡쳐]

[JTBC 방송화면 캡쳐]

 
취임 첫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위안부 재협상과 관련해 “역사문제와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신년사에서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역사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함께 노력하여 공동 번영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는 지난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모셨습니다. 80여 년 전 꽃다운 소녀 한 명도 지켜주지 못했던 국가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다시 깊은 상처를 안겼습니다”며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 간에 공식적인 합의를 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며 “그러나 잘못된 매듭은 풀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또 “진실을 외면한 자리에서 길을 낼 수는 없습니다. 진실과 정의라는 원칙으로 돌아가겠습니다”며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다시는 그런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류사회에 교훈을 남기고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입니다. 대통령으로서 저에게 부여된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합니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 드리겠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습니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듣겠습니다”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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