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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스를 탈까, 벤츠를 탈까?” 칼둔 측, 의전車 두고 고민

중앙일보 2018.01.10 09:53
지난 8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UAE 칼둔 청장 측이 의전 차량을 두고 에쿠스 리무진(VL500)과 벤츠 사이에서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지난 8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UAE 칼둔 청장 측이 의전 차량을 두고 에쿠스 리무진(VL500)과 벤츠 사이에서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지난 8일 입국한 아랍에미리트(UAE)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측이 의전 차량을 두고 우리 외교부가 제공한 차량과 주한 UAE 대사관 측이 제공한 차량 사이에서 고민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칼둔 행정청장은 지난 8일 오전 전용기를 타고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 공항센터로 입국했다. 전용기에서 내린 칼둔 청장과 일행은 일반적인 입국절차를 거치지 않고 비밀통로를 통해 김포공항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의외의 변수가 있었다. 의전 차량이다. 이날 우리 외교부는 외빈 방문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의전 차량인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VL500)을 대기시켰다.
 
그런데 주한 UAE 대사관 측은 에쿠스 리무진이 아닌 벤츠 차량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대사관 측은 우리 정부 관계자에 “칼둔 청장이 한국 정부 차량 대신 주한 UAE 대사의 벤츠 차량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UAE 측이 관례상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아니면 타기 곤란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우리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의전 차량을 두고 잠시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결국, 칼둔 청장은 에쿠스 리무진을 탔다. 공식 접견 일정에는 안전상 문제가 없도록 우리 측이 제공한 차를 타야한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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