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끝 없는 고용 한파…지난해 청년실업률 9.9%로 역대 최고

중앙일보 2018.01.10 08:18
고용 시장에 좀처럼 온기가 돌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증가 폭이 석 달 연속 30만명을 밑돌았다. 청년실업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나 상승했다. 12월 통계치론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청년실업률은 9.9%였다. 통계 기준을 바꾼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3개월 연속 20만명대 증가

실업자 전년동월대비 4만8000명 늘어
서비스업 고용 한파 현실로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42만1000명이다. 전년 동월보다 25만3000명이 늘었다. 월 취업자 증가수는 지난 9월 31만4000명 늘었다가 10월(27만9000명) 20만명대로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한 건 금융위기 전후인 2007년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이후 처음이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남자는 76%로 같았지만, 여자는 56.9%로 0.5%포인트 뛰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8만8000명, 2.0%),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8만1000명, 8.3%), 건설업(8만명, 4.1%)이 증가했다. 제조업은 7개월 연속 증가다. 숙박및음식점업(-4만9000명, -2.1%), 교육서비스업(-2만5000명, -1.3%),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2만 1000명, -1.9%) 등은 감소했다. 1월부터 최저임금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종사자의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988만4000명으로 25만명(1.3%) 증가했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0만2000명(-2.0%), 4만9000명(-3.2%)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의 비중도 51.1%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12월 실업자는 91만5000명으로 2016년 12월보다 4만8000명(5.5%)이나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는 7만3000명(15.0%) 증가했지만 여자는 2만5000명(-6.7%) 감소했다. 실업률은 3.3%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2016년 같은 때보다 3만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0.8%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 연간 전체 청년실업률은 9.9%였다. 
세종=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