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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文대통령, 위안부 할머니 가슴에 두 번째 못 박아”

중앙일보 2018.01.09 17:05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위안부협상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위안부협상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바른정당은 9일 외교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방향 입장발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결국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가슴에 두 번째 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정부 최종처리 방안은 맹탕…문 정부 솔직해져야”

 
바른정당 황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위안부 할머니와 국민에게 했던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황 대변인은 “위안부 합의에 대한 문 정부의 최종 처리 방안은 맹탕이다”며 “재협상도 파기도 아닌 기(旣) 합의의 수용과 유지라는 결론에 국민들은 허망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안부 협상이 체결된 시점부터 줄 곳 ‘위안부 합의는 무효이고 잘못된 협상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했었다”며 “그리고 재협상할 수 있는 대안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줄 방법이 있는 것처럼 보여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재협상은 요구하지 않겠다고 한다. 또 10억 엔은 일본정부와 협의하여 처리하겠다는 애매모호한 외교적 언어를 남겼다”며 “10억 엔의 반환은 협상을 사실상 파기하겠다는 의미인데 협상의 파기 없이 10억 엔을 일본에 돌려줄 방법이 있다는 것인지 또 다른 거짓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솔직해져야 한다. 자신의 외교적 무능을 시인하고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죄를 사과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주겠다던 약속을 믿고 떠나간 분들의 영혼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배재성 기자 hono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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