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ES2018] LGD 한상범 부회장 "3년 내 OLED 매출비중 4배 늘릴 것"

중앙일보 2018.01.09 16:05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018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018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다시 한번 크게 베팅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2018 소비자가전 전시회(CES)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OLED 사업의 매출 비중을 현재 10%에서 4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의 물량 물량 공세로 포화 상태에 다다르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OLED로 고급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CD 비중 줄이고 POLED 육성


한 부회장은 "대형 TV 시장과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시장에서 얼마나 자리를 잡느냐에 따라 40% 달성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지난해 말 한국 정부의 허가가 난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이 내년 하반기 가동되면 공급 확대와 더불어 가격경쟁력을 더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70만 대를 판매한 OLED TV를 2020년엔 65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다만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POLED의 경쟁력 확보는 아직 숙제다. 애플과의 협력이 대표적 예다. 애플은 LCD사업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손잡아 왔지만, OLED가 적용된 아이폰X 등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을 사용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애플이 LG디스플레이 제품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있지만 POLED 후발주자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서 한 부회장은 "아직 (애플) 납품 여부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큰 투자가 필요한 만큼 타이밍에 맞는 투자를 통해 특정 고객 혹은 글로벌을 대상으로 성과를 거두겠다"고 언급했다.
 

 대신 OLED의 대항마로 삼성전자가 내세운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에 대해서는 "당장 상용화가 어렵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한 부회장은 "마이크로LED가 180인치 수준의 대형 사이즈에서는 메리트가 있지만, 상용화 시점은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인병 최고기술책임자(CTO)도 "LED 하나당 1원이라 쳐도 2500만원 이상이 드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소비자가 상상하기 힘든 금액이 될 것"이라며 비판적 의견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LVCC 특별전시관에서 65인치 UHD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시연했다. 이 제품은 양피지처럼 둘둘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미국 IT 전문 웹진 BGR에서 "CES 2018에서 가장 흥미로운 제품"으로 꼽은 제품이다. 한 부회장은 "이번에 선보인 65인치 롤러블 제품은 OLED와 미래 디스플레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OLED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과 확장성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정원엽 기자 Jung.wonyeob@jon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

미세먼지 심한 날엔? 먼지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