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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 빨갛다”며 여학생 추행하고 남학생은 폭행한 교사

중앙일보 2018.01.09 14:50
’입술이 빨갛다“고 말하며 입술 등을 만진 한 중학교 교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입술이 빨갛다“고 말하며 입술 등을 만진 한 중학교 교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입술이 빨갛다며 화장한 여학생의 입술을 만지고 남학생을 폭행한 광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9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여학생을 추행하고, 남학생을 때린 혐의(강제추행ㆍ폭행)로 광주 모 중학교 교사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자신이 다니는 중학교에서 여학생의 입술을 만지고 남학생에게는 회초리로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았다.
 
이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2명과 여학생 5명은 A씨가 지속적으로 폭행ㆍ추행했다며 고소했다.  
 
조사결과 A씨는 화장한 여학생들에게 “입술이 빨갛다”고 말하며 입술, 머리, 귓불 등을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남학생을 폭행한 사실은 ‘훈육 차원이었다’며 인정했으나, 여학생은 만진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해당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펼쳐 추가로 익명의 9명의 학생이 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으나 구체적인 피해자가 누군지 특정되지 않아 7명의 고소장을 낸 학생 내용만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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