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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표단, 금강산 육로 이용할까?…육로의 장점은?

중앙일보 2018.01.09 14:30
금강산 관광객들을 태운 관광버스들이 동해선 육로를 통해 남북출입사무소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금강산 관광객들을 태운 관광버스들이 동해선 육로를 통해 남북출입사무소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9일 남북이 판문점에서 고위급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 중국 베이징의 정통한 외교 소식통이 “북한이 금강산 육로를 통해 대표단ㆍ선수단 파견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열리고 있는 고위급회담에서 이 제안이 오고갔는지, 또 수락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만경봉호를 통해 바다로 오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최근 육로로 방향을 바꿨다고 이날 이 외교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한 동아일보가 전했다.  
 
속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 [연합뉴스]

속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 [연합뉴스]

북한은 크루즈를 이용해 바라도 오는 방안을 고려하다가 금강산∼고성 도로를 통해 남북 군사분계선(MDL)을 육로로 넘어 대표단과 선수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북이 합의하면 지난 2015년 10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금강산에서 열릴 때 남측 이산가족들이 육로를 이용한 이후 2년 3개월 만에 양측 간 금강산 육로 왕래가 이루어지게 된다.
 
금강산 육로는 북한이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으로 이동하기 쉽다는 점 이외에 평창과 북한 마식령 스키장을 연계한 원산 투자를 유치하려는 전략도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 금강산 개최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는 것과도 맞물려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날 양측은 오전 10시부터 65분 동안 서로의 입장을 담은 기조연설문을 각각 낭독하는 형식으로 제안한 뒤, 수석대표 접촉과 분야별 접촉을 을 진행했다. 남북은 각각 오찬을 한 뒤 수석 대표 및 대표 접촉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전체회의를 할 예정이다.  
 
양측은 오전 회담에서 남측은 “평창 겨울 올림픽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입장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마친 뒤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많은 대표단 파견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며 “2월 명절(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회담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 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든 등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북측은 그러나 대표단 명단이나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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