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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복귀로 갈등 겪는 부산 중·영도…‘철새 정치 규탄대회’ 계획도

중앙일보 2018.01.09 12:40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016년 3월 24일 부산 영도다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016년 3월 24일 부산 영도다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당협위원장 교체의 후유증으로 부산 중ㆍ영도구가 갈등을 겪고 있다. 김무성 의원이 최근 신임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서 탈당한 김무성 의원을 대신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안성민 전 부산시의원 측 간의 갈등이 예사롭지 않다.  
 
9일 한국당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영도구와 중구 청년 당원들이 오는 13일 롯데백화점 광복점 앞에서 당원 7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철새 정치 규탄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김무성 의원의 복귀를 반대하는 집회다.
 
영도와 중구지역 한국당 당원들의 반발은 당무감사에서 안 전 의원을 당협위원장을 유임시켜놓고는 김무성 의원이 복당했다고 해서 며칠 뒤 홍준표 대표가 당협위원장으로 바로 복귀시켰기 때문이다.
 
안 전 의원은 “당의 당협운영 방침이 하루아침에 바뀌면서 많은 당원은 천당에서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 심정을 느꼈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집회까지 하며 김 의원의 복귀를 반대하는 것은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까 봐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정가에서는 중ㆍ영도구의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지 못할 경우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갈수록 어려운 싸움을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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