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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북한 선수단 평창올림픽 등록 마감 시한 연장

중앙일보 2018.01.09 07:06
북한 출신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연합뉴스]

북한 출신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을 연장했다.
 

장웅 北 IOC 위원, 바흐 위원장과 면담 예정

IOC는 9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북한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에 대해 (1월29일까지인) 등록 마감 시한을 연장했다. 북한 이슈에 대해 최대한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IOC는 이날 성명에서 "IOC는 오랜 기간 남북 양측과 논의를 지속해왔다"면서 "우리는 유엔의 대북 제재 결정을 존중하지만, 한편으로는 평창올림픽 등록 마감 시한을 연장하고, 자격 심사 과정에서 북한 선수들을 지원하는 등 문을 열어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적 상황을 넘어 모든 스포츠 선수들이 실력에 맞게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게 돕는 것이 IOC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미국 뉴욕 UN사무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선물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9월 미국 뉴욕 UN사무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선물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와 관련해 북한 출신의 장웅 IOC위원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 위원은 9일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도착했다. 10일께 토마스 바흐(독일) IOC 위원장을 만나 평창올림픽에 파견할 선수단 규모와 참가 종목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9일 제네바 공항을 통해 스위스에 도착한 장 위원은 평창에 보낼 선수단 규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IOC에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지만 참가 신청 기한을 넘긴 피겨스케이팅 페어(염대옥-김주식) 이외에 추가로 선수들을 보낼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말할 수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장 위원이 직접 바흐 위원장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점을 들어 북한이 피겨스케이팅 이외에 다른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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