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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 UAE 아크부대 방문 추진…“연례행사일 뿐”

중앙일보 2018.01.09 06:52
지난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아크부대를 방문 당시 모습. [사진 청와대]

지난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아크부대를 방문 당시 모습. [사진 청와대]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회가 이달 말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위 관계자는 특정한 정치적 의도보다는 ‘연례행사’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7일 국방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방위가 오는 26일부터 수일 동안 아크부대를 비롯한 해외 파병 부대를 공식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출장이 비교적 적었던 여야 국방위원 6~7명이 명단에 올라 있다”며 “개별적으로 참여 의사를 물어 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UAE 특사 의혹과는 선을 그었다. 국방위의 한 관계자는 연례행사 성격으로 특정한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자유한국당 김영우·경대수 의원과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 등이 해외 파병 부대를 직접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방문은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다. UAE 파병된 아크부대의 유사시 중동지역 분쟁 자동개입 여부 등을 두고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이 UAE 의혹을 밝히겠다며 임 실장의 국회 운영위 출석을 요구하고 있어, 국방위 의원들의 UAE 방문이 정치 공방으로 이어질 공산도 있다.
 
이에 국방위 관계자는 “매우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물밑에서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파장이 커질 경우 일정을 취소하거나 조정할 여지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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