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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 은퇴 후 ‘김연아’ 언급한 아사다 마오

중앙일보 2018.01.09 01:27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오른쪽)와 이를 바라보는 아사다 마오. [중앙포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오른쪽)와 이를 바라보는 아사다 마오. [중앙포토]

지난해 4월 은퇴한 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8)가 현역 시절 최대 라이벌로 꼽혔던 동갑내기 선수 김연아를 언급했다.
 
아사다는 지난 6일 방송된 TBS ‘버스데이 1시간 스페셜’에 출연해 자신의 라이벌과 스케이트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는 이날 진행자인 히가시야마 노리유키에게 김연아에 대한 질문을 받고 “15살 때부터 라이벌로 주목받았다. 그때는 ‘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20대가 되고 나서는 김연아 선수가 있기에 나도 힘내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김연아 선수가 은퇴했기 때문에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5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시작해 스케이트와 함께 성장해왔기 때문에 내가 갈 수 있는 데까지 간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각자 가는 길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또 기회가 있다면…”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가장 큰 라이벌에 대해 “언니를 계속 이기고 싶었다”며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했던 언니 아사다 마이를 꼽았다.  
 
아사다는 그러면서도 “결국 라이벌은 나 자신”이라는데 공감했다. 그는 “무대에서는 한명밖에 없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얼마나 집중하고 정돈된 연기를 하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무대에서 연기하는 동안 다른 선수를 생각할 여유가 있느냐는 물음엔 “생각할 수 없다. 내가 즐기면서 스케이팅하지 않으면 관중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저 자신이 즐기거나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게 보는 사람에게도 전해지는지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사다는 주니어 때부터 김연아가 은퇴한 2014년까지 라이벌로 인식돼 늘 비교의 대상이 됐다. 아사다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선 완벽한 연기로 세계신기록을 받은 김연아에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1ㆍ러시아)가 금메달, 김연아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아사다는 6위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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