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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상당 귀금속 훔친 30대男…한달 만에 자수한 까닭

중앙일보 2018.01.09 00:56
30대 남성이 금은방에서 1억원이 넘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가 한 달만에 자수했다. 이 남성은 "아이가 곧 태어날텐데 돈이 없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왼쪽사진은 30대 남성의 범행 장면이 담긴 CCTV화면. 오른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경남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중앙포토]

30대 남성이 금은방에서 1억원이 넘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가 한 달만에 자수했다. 이 남성은 "아이가 곧 태어날텐데 돈이 없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왼쪽사진은 30대 남성의 범행 장면이 담긴 CCTV화면. 오른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경남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중앙포토]

금은방에서 1억원이 넘는 귀금속 100여점이 담긴 진열판을 통째로 훔쳐 달아났던 30대 남성이 범행 한 달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이 남성은 "아이가 곧 태어날텐데 돈이 없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최모(32)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달 8일 오후 3시 30분께 창원시내 한 금은방에서 목걸이·귀걸이 100여점이 들어 있는 진열판, 약 1억 2000만원 상당을 훔쳐 도주했다.
 
당시 손님으로 가장해 금은방에 들어간 최씨는 주인이 다른 손님을 응대하기 위해 한눈을 판 사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금은방을 빠져나온 최씨는 근처 상가 화장실에 진열판을 버린 뒤 상·하의 주머니에 귀금속을 넣고 택시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범행 전 택배 기사 차림으로 상자를 들고 다니며 해당 가게를 2·3차례 방문하고, 가족의 반지를 살 것처럼 행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최씨가 미리 CCTV위치를 파악하고, 도주로를 마련한 탓에 경찰은 그의 행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최씨는 이날 오전 수사를 담당하는 창원중부경찰서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경찰은 부산 사하경찰서와 공조해 사하구의 한 공중전화 박스에 있던 최 씨를 검거했다.
 
무직인 최 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아이가 곧 태어날텐데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훔친 귀금속 중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팔아 2000만원을 챙겼고 나머지는 집에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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