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선 올해 7927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다. [사진 경기도시공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1/09/3eced486-da95-47b7-9e4b-deb53f3bd45e.jpg)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선 올해 7927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다. [사진 경기도시공사]
연내 9곳, 7927가구 줄줄이 대기
교통 등 편의시설 아직은 부족
전세가격 최고 8000만원 하락
8호선 연장 호재 집값은 상승 전망
무리하게 분양권 사는 건 피해야
아파트 분양권엔 적잖은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 한양수자인·아이파크처럼 입주 중인 아파트는 분양가보다 최고 1억원은 더 줘야 한다. 왕숙천 조망을 갖춘 한양수자인 84㎡(이하 전용면적)가 4억8000만원을 호가한다. 인근 다산탑공인중개업소 방현숙 실장은 “남양주 진접·호평 거주자는 물론 서울 강동·송파에 사는 수요자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전셋값은 약세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데다 기반·편의시설 등이 아직 부족해서다. 대중교통 여건도 좋지 않아 서울로 출퇴근하려면 2~3㎞ 떨어진 경의·중앙선 도농역이나 광역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매매와 달리 2년 단위로 계약하는 전세는 당장 생활이 불편하면 수요가 많지 않다. 한양수자인 84㎡ 전셋값은 2~3개월 전보다 6000만~8000만원 떨어져 2억3000만~2억7000만원에 매물로 나온다. 이달 입주가 시작된 공공분양아파트 ‘자연앤 e편한세상’과 ‘자연앤 롯데캐슬’ 84㎡ 전세 시세도 비슷하다. 인근 구리 갈매지구에서 입주 중인 ‘갈매 5단지’ 84㎡보다 5000만원가량 싸다.

올해 다산신도시에 입주 예정 아파트
다만 웃돈을 많이 주고 분양권을 사는 건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단기간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도 신경 써야 한다. 지난 2016년 11·3 대책 이후 분양한 단지는 입주 때까지 분양권을 사고팔 수 없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공급 물량과 분양권 전매 기간 등을 고려해 실수요 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