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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집단폭행 피해 여고생 탈출 ‘성매수 남성’이 도와

중앙일보 2018.01.08 20:49
[사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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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알고 지낸 여고생을 강제로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후 성매매까지 강요한 '인천 여고생 집단 폭행사건'과 관련, 피해자의 탈출에는 성매수 남성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8일 YTN ‘뉴스통’에서 인천 여고생 집단 폭행사건 피해자인 A양이 현장에서 만난 성매수 남성의 도움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A양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들이 빌라 밑에 있는 슈퍼에 가면 K5 승용차에 남자가 타고 있을 거라고 했다”며 “차에 탔더니 성매수 남성이 심하게 멍이 든 얼굴을 보고 친구에게 연락하라며 다른 곳에 내려줬다”고 말했다.
 
A양은 이 틈을 이용해 도망친 뒤 친구에게 구조를 요청했고, 이 상황을 정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8일 공동상해ㆍ공동폭행ㆍ공동감금ㆍ공동강요 혐의로 B(20)씨 등 20대 2명과 C(15)양 등 10대 여자 자퇴생 2명을 모두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오후 들어 경기 오산휴게소에서 A씨 등 4명을 모두 검거했다.
 
B씨와 C양 등 4명은 지난 4일 새벽 5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편의점 앞길에서 A양을 강제로 차량에 태운 뒤 인근 빌라로 데리고 가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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