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민은행, 100㎞행군 위해 신입 여직원에 피임약 나눠줘 논란

중앙일보 2018.01.08 20:21
KB국민은행이 신입사원 연수 중 100km행군을 위해 여자 직원에게 피임약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중앙포토]

KB국민은행이 신입사원 연수 중 100km행군을 위해 여자 직원에게 피임약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중앙포토]

KB국민은행이 신입사원 연수중 100km 행군 프로그램을 위해 여자 직원들에게 피임약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은행 측은 강요는 없었고, 행군 날짜에 생리주기를 피하길 원하는 사람의 요청에 따라 피임약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8일 국민은행 측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연수 때 연수프로그램의 하나로 이틀간 100km를 걷는 행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당시 국민은행 측은 행군을 앞두고 여자 직원들만 따로 불러 모아 상황설명을 한 뒤 행군 날 생리주기가 겹치면 힘들 것 같아 피임약을 준비했다면서 필요하면 요청하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피임약 지급은 자발적으로 요구한 경우에만 나눠준 것이며 강제성은 전혀 없었고, 건강상 행군이 어려운 사람은 빠질 수 있도록 조치도 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도전정신과 조직문화 교육이라는 명분아래 업무 능력과 무관한 극기 훈련을 연수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무리하게 군대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이와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매년 무박 2일 일정으로 100km행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신입 행원의 도전정신 함양과 단합을 위해 여직원들도 참여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