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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새해 계획…돈 모으기보단 ‘덕질’

중앙일보 2018.01.08 08:10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의 '덕후프로젝트' 출품작. 이권 작가의 '평화의 시대', 2017, 혼합재료, 가변크기. 이후남 기자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의 '덕후프로젝트' 출품작. 이권 작가의 '평화의 시대', 2017, 혼합재료, 가변크기. 이후남 기자

새해를 맞아 알찬 한 해를 보내기 위해 신년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새해 계획으로 돈을 모으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일에 돈을 쓰는 것을 언급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업체 다음소프트가 신년 계획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새해 계획으로 많이 언급한 단어 5위(379건)에는 ‘덕질’(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그와 관련된 것을 모으고 파고드는 행위)이 올랐다. ‘덕질’이 리스트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와 달리 저축 등 재테크와 관련 깊은 ‘돈’ 언급량은 지난해 4위(763건)에 오를 만큼 많은 사람이 신년 계획 중 하나로 꼽았으나 올해는 언급량이 크게 줄어 언급량 상위권에서 이름을 감췄다.  
 
다음소프트는 “사람들이 가치 소비에 눈을 뜨면서 돈을 모아 저축하겠다는 계획에는 관심이 줄었다”며 “이와 달리 아낌없이 돈을 쓰더라도 덕질을 하겠다는 의지는 더욱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의 1위를 차지한 분야도 있었다. 바로 건강과 관련 있는 ‘다이어트’다. 지난해 언급량 1859건으로 1위를 차지했던 다이어트는 올해도 1397건 언급되며 자리를 지켰다.  
 
신년 계획 분야의 단골손님인 ‘공부’와 ‘여행’은 올해 언급량이 각각 1097건, 800건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신년 계획을 세우며 사람들이 가장 걱정한 부분은 계획의 실패였다. 올해 신년 계획 관련 연관어 언급량 1위는 ‘작심삼일’(1423건)이었으며 ‘기회’(806건), ‘리스트’(790건), ‘개선’(570건), ‘출발’(388건)이 뒤를 이었다. 신년 계획 세우기를 통해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꾀하려는 사람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다음소프트는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2016년 12월 1일부터 2017년 1월 4일까지 수집된 새해 관련 빅데이터(블로그 1368만건, 트위터 3억8568만건, 뉴스 84만건)와 2017년 12월 1일부터 2018년 1월 4일까지의 새해 관련 빅데이터(블로그 1257만건, 트위터 3억8973만건, 뉴스 79만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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