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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베트남 진출한 첫해 흑자

중앙일보 2018.01.08 01:00 경제 4면 지면보기
롯데면세점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고수익을 올리고 있고, 해외 사업지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사드 여파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있다.
 

다낭공항점 사전 시장조사 먹혀
올해는 나트랑공항점도 열기로

롯데면세점의 해외 진출국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곳은 베트남이다. 지난해 오픈한 다낭공항점(1092㎡)의 경우 진출 첫해에 흑자를 내는 성과를 거뒀다. 면세점은 인테리어 비용과 제품 구매비용 등 사업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기 때문에 오픈 첫해에 흑자를 내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개장 첫해 흑자의 비결은 철저한 시장 분석과 현지화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진출을 위해 2년간 시장 조사를 했고 출국하는 승객의 선호 상품과 이용 형태 등도 분석했다. 또한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베트남 현지인 채용을 늘리는 등 현지화 전략을 구사했다. 특히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가 6개월에 한 번꼴로 베트남을 방문해 현장 구석구석을 꼼꼼히 챙겼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베트남 나트랑공항 면세점 단독 운영권을 획득해 올해 개장한다. 롯데면세점 베트남 2호점인 나트랑공항점(1811㎡)은 나트랑공항 내 유일한 면세점이다. 화장품·향수·시계·패션·주류·담배 등 면세점에서 파는 전 품목을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10년간 이곳에서 7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나트랑과 다낭 시내 면세점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 진출 역시 검토하고 있다. 3년 이내에 베트남 최대 면세점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베트남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 첫 진출 이후 현재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태국 방콕 시내, 베트남 다낭공항 등 총 6개의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해외점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5%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 대표는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2020년까지 글로벌 1위 면세점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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