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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부동산시장…“좋아진다” 4%ㆍ“나빠진다” 51%

중앙일보 2018.01.07 23:05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연합뉴스]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연합뉴스]

부동산 전문가들이 올해 말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밝지 않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KDI 경제동향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가를 상대로 한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 51%는 올해 12월 부동산시장이 지난해 12월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반응했다.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은 45%였다.
 
전문가들의 부동산 전망은 앞선 조사 때보다 나빠졌다. 지난해 3분기에 실시한 조사에서 1년 후 부동산시장에 관해 물었을 때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0%,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4%였다.
 
지난해 12월 현재의 부동산시장 상황에 관해 응답자 50%는 보통(3분기 조사 때는 51%)이라고 답했고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이라는 답변은 31%로 지난해 3분기 조사 때보다 5% 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부동산 매매가ㆍ전세 보증금 수준에 관해 물으니 매매 가격은 높다는 의견(49.0%)이 다수였고 전세는 적정하다는 의견(44.1%)이 많았다.
 
올해 12월 부동산 시장 가격은 매매 가격이나 전세금이 모두 지난해 12월과 동일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매매가격은 2.5% 미만으로 하락한다는 의견이 33.3%, 동일할 것이라는 의견이 39.2%, 2.5% 미만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20.6%였다.
 
전세 가격은 2.5% 미만 하락이 23.5%, 동일할 것이라는 의견이 43.1%, 2.5% 미만 상승이 24.5%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이 어떤 부동산 정책을 선호하는지 물은 결과 현재의 주택시장 규제 기조를 유지하거나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향후 부동산 전망. [표 KDI 경제동향]

향후 부동산 전망. [표 KDI 경제동향]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및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 수준에 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각각 61%, 63%였다. 강화하자는 의견은 24%, 19%였고 완화하자는 응답은 16%, 19%였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수요 규제 정책에 관해서도 ‘현행 유지’ 의견이 76%로 가장 많았고 향후 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지역에 정부가 추가 지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61%였다.
 
부동산 세제에 관해서는 보유세, 양도세, 취득세ㆍ등록세, 종합부동산세, 임대소득세 등 모든 분야에서 ‘현행 유지’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고 취득세ㆍ등록세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는 ‘강화’(임대소득세는 부과) 의견이 ‘완화’(임대소득세는 유예 연장) 의견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학계, 연구원, 금융기관 및 건설사 등 부동산 전문가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3∼18일 실시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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