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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상서 숨진 지 오래된 시신 4구 실린 북한 목선 발견

중앙일보 2018.01.07 21:17
7일 울릉도 해상에서 백골화된 시신 4구가 실린 북한 선박이 발견됐다. [사진 JTBC]

7일 울릉도 해상에서 백골화된 시신 4구가 실린 북한 선박이 발견됐다. [사진 JTBC]

최근 일본 아키타현 오가시해안과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 앞바다 등에서 북한선박과 백골화된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울릉도 해상에서 백골화된 시신 4구가 실린 북한 선박이 발견됐다. 최근 동해안에서 북한 목선과 시신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경분쯤 서면 태하 대풍감 500m 해상에서 전복해 침수상태인 북한선박이 예인됐다.
 
예인 당시 태풍감 연안 50m까지 떠내려와 이초(離礁)작업을 진행했다. 선박의 선수에는 식별가능한 숫자 (689-63275)가 적혀 있었다. 길이 5m, 폭 1.5m 크기의 목선이며 스쿠류가 장착된 동력선으로 취사 때 사용된 냄비와 가스통을 비롯해 배터리, 랜턴, 공구 등이 선내에 있었다.
 
해군은 이 배가 무인 선박이라고 보고 대공 용의점이 없어 해경으로 처리를 넘겼다. 
동해해경 등은 선박 해체를 진행했다. 해체 도중 북한선원으로 추정되는 4구의 시신을 찾아내고 울릉군 보건의료원에 임시 안치했다.
 
발견된 시신 4구는 모두 남성으로 추정됐다.  
 
국정원과 해군은 시신의 신원확인과 함께 표류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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