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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버튼’ 발언 이후 美 보건당국, 핵전쟁 대비 워크숍

중앙일보 2018.01.07 13: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책상에 버튼이 놓여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로 콜라를 주문할 때 이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책상에 버튼이 놓여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로 콜라를 주문할 때 이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공공보건 정책을 담당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핵전쟁에 대비한 전문인력 연수회를 개최한다. CDC가 이 같은 회의를 개최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CDC는 오는 16일 ‘공공보건의 핵폭발 대책’이라는 이름의 워크숍을 연다. 참석 대상은 의사, 정부 관료, 응급구호 요원을 포함해 핵 공격이 발생한 뒤 살아남아 응급대책을 감독할 책임이 있는 모든 이들이다.  
 
CDC는 공식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핵폭발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만일 일어난다면 파멸적인 결과를 부를 것이고 심각한 보호조치를 할 시간도 촉박할 것”이라며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계획과 준비가 있으면 사망과 질병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보다 더 크고 실제 작동하기도 하는 핵버튼이 있다’는 트윗을 올린 후라 더욱 주목받았다.  
 
그러나 버트 켈리 CDC대변인은 “지난해 4월부터 계획하기 시작했다”며 모든 종류의 보건위협에 공공 보건계가 준비태세를 확고히 한다는 취지에서 실시하는 다른 보건 긴급사태 대비책과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발언과 이번 워크숍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이번 워크숍의 핵심 전달사항은 더 많은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들이 안전하다고 말할 때까지 있던 자리, 자기 건물, 자기 마을에 그대로 머무는 것이 될 거라고 뉴욕타임스는 예상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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