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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명균 장관 등 5명 고위급회담 명단 북에 통보

중앙선데이 2018.01.07 01:00 565호 1면 지면보기
정부가 9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에 조명균(사진)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5명 명단을 6일 북측에 통보했다. 남측 대표단에는 조 장관 외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포함됐다.
 

북한은 통보 안 해, 남북 오늘 논의
이선권 조평통 위원장 선임 땐
10년8개월 만에 ‘통-통 라인’ 복원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스위스행

정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우리 측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제시했다”며 “북측에도 조속히 대표단 명단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대표단 명단을 우리 측에 통보해 오지 않았다. 남북은 일요일인 7일에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대표단 구성 문제를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이번 고위급 회담 이후 열릴 실무 회담에 보다 책임 있는 당국자의 회담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차관들을 대표단에 대거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고위급 회담에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방안과는 별도로 남북 관계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 구성과 관련, 북측이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명단을 통보해 올 경우 2007년 5월 서울에서 열린 제21차 남북 장관급 회담 이후 10년8개월 만에 통일부와 조평통 간 이른바 ‘통-통 라인’이 복원되는 셈이다.
 
수석대표인 조 장관은 2007년 10월 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당시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으로서 정상회담 실무를 담당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았는데 이번 수석대표 임명은 문 대통령의 조 장관에 대한 신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북한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다음주 초 스위스 로잔을 방문, IOC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IOC 소식통들에 따르면 장 위원은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 등 IOC 관계자들을 만난 뒤 15일을 전후해 북한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 고려항공 편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장 위원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 참가 여부에 대해 “참가할 것 같다”고 답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염대옥-김주식 조는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으나 지난해 11월 말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참가의사를 통보하지 않아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북한의 특별 참가 자격 부여는 IOC에 결정권이 있는데 IOC는 지난 4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방침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차세현 기자 cha.se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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