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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종교와 과학 사이 … 댄 브라운 신작 11주째 선두 지켜

중앙일보 2018.01.06 01:00 종합 22면 지면보기
오리진

오리진

『오리진』(댄 브라운 지음, 종이 및 e북 픽션 종합 1위)=로버트 랭던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다섯 번째 소설이다. 독자들은 평론가들의 혹평을 무시하고 『다빈치 코드』(2003)로 유명한 스릴러 작가 댄 브라운의 손을 들어줬다. 『오리진』은 11주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있다. 랭던 교수의 천재 제자 에드먼드 커시는 “거의 모든 기성 종교의 독트린”을 뒤흔들었다가 의문의 살해를 당한다. 창조주의(Creationism)과 과학 사이의 갈등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몬주익 언덕 등 스페인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숨 가쁘게 이어진다. 댄 브라운의 웹사이트에는 “신(神)은 과학을 이겨내고 살아남을까(Will God survive science?)”라는 도발적인 질문이 올라와 있다. 『오리진』은 국내에도 번역·출간돼 있다.(안종설 번역, 문학수첩)
 
 
그랜트

그랜트

『그랜트』(론 처노 지음, 종이 및 e북 논픽션 종합 1위)=율리시스 그랜트(1822~1885)는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동기 39명 중 21등으로 졸업했다. 하지만 군에서 승승장구한 끝에 총사령관으로서 미국 남북전쟁을 북군의 승리로 이끌었다. 46세 최연소로 대통령(1869~1877) 자리에 오른 그는 재건시대(1865~77) 미국이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는 데 공헌했다. 이러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그는 미국 시민들에게 저평가된 대통령이다. 많은 사람이 술꾼으로 기억한다. 이 전기도 그랜트의 ‘술과의 투쟁’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병참장교 시절 술 때문에 군에서 쫓겨날 뻔한 적도 있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전기작가 론 처노는 1074페이지 분량의 『그랜트』를 통해 그랜트를 화려하게 부활시켰다.
 
 
알렉산더 해밀턴

알렉산더 해밀턴

『알렉산더 해밀턴』(론 처노 지음, 페이퍼백 논픽션 1위)=미국의 ‘건국의 아버지들’ 중에서 가장 저평가된 알렉산더 해밀턴(1755~1804)을 재조명한 전기다. 그의 정적이었던 토머스 제퍼슨과 존 애덤스는 1804년 결투로 사망한 해밀턴의 흔적을 지우려고 애썼다. 정적들은 그를 ‘왕당파’라고 공격했다. 카리브해의 네비스섬에서 태어난 해밀턴은 어려서 부모를 잃은 후 역경을 딛고 기업가·법률가·경세가로 성공했다. 『연방주의자 논집(The Federalist Papers)』의 논문 85편 중 51편을 그가 썼다. 22세 나이로 조지 워싱턴의 참모가 돼 미국혁명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초대 재무장관으로서 미국 자본주의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론 처노는 해밀턴의 업적뿐만 아니라 출생의 비밀, 사생활, 가족사도 흥미롭게 소개했다.
 
김환영 지식전문기자 whan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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