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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전화로 만난 사람들

중앙일보 2018.01.01 18:33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나라답게 정의롭게 국민과의 전화통화'의 시간을 갖고 대상자와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나라답게 정의롭게 국민과의 전화통화'의 시간을 갖고 대상자와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관저에서 사회 각계각층 인사 13명에게 전화를 걸어 신년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의 전화를 가장 먼저 받은 건 지난 11일 혹한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할아버지를 집까지 모셔다드린 서울 전농중학교 1학년 신세현, 엄창민군과 2학년 정호균 군이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정말 좋은 일을 했다. 장하고 대견한 일”이라고 이들을 격려했다.  
 
다음으로 ‘국민타자’ 이승엽 전 야구선수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모범적인 선수생활을 하고 은퇴 후 첫 새해를 맞았는데, 힘차게 출발해 새롭게 시작하는 일을 통해서도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주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승엽 선수는 “국민의 사랑을 너무 오랫동안 받아왔다. 야구와 관련한 일을 제일 잘하니 재단 등 야구 관련한 일 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현무2’ 등 유도무기체계의 개발 및 전력화를 주도한 국방과학연구소(ADD) 박종승 미사일 개발본부장과의 통화에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며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 모두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대통령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비상근무에 돌입한 나주시청 상황실 장은영씨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힘드시겠다. 방역관들 순직도 있었는데, 방역관들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 것이나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명감으로 AI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1월 강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시 북구 대동빌라 이재민 문 대통령은 이날 포항 대동빌라 비상대책위원장 김대명씨와의 통화에서 “계속 관심 갖겠다. 용기 잃지 말고 다시 일어서실 수 있도록 포항시에서 잘하겠지만 정부도 잘 챙기겠다”고 위로했다.  
 
설악산 국립공원관리공단 중청대피소 남성우씨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중청대피소에 해맞이 등산객 상황을 물었다. 남씨는 “설악산 대청봉에서 400여명이 일출을 맞았고, 오늘 하루약5000여명이 계속 방문 중이다. 평소에도 대청봉 일출이 장엄하고 아름다운데 오늘은 특히 새해 첫날다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비혼모시설에 생활하는 입소자와의 통화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 키우며 대안학교 다니고, 학업ㆍ양육을 병행하고 있다는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용기와 자신감, 희망 갖고 열심히 아이도 키우고 뜻 한대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무럭무럭 잘 자라라고 아이에게도 새해 인사 보낸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병재배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국내 표고버섯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열고 있는 청년농업인조해석씨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 한대로 다 이루어지라”고 덕담했다. 청년을 농촌에 정착시켜 농촌이 활력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초기 자금지원과 정착단계까지의 지원에 관심을 보여 달라는 조 대표의 건의를 받은 문 대통령은 “국가적 관심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여성벤처기업인 이정신모러스코리아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 때 사업설명 들었는데 새해 전망 어떠냐”고 물었고, 이정신 대표는 “지역사업 잘되고, 수출 좋다. 그러나 내수가 부족하고, 환율 떨어지고 있어 새로운 대책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환율정책은 개인이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관심을 물었고, 이 대표는 “대책을 활발히 세우고 있고, 기업의 의견 청취, 자문 메일도 보내오고 있다”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경제상황 잘해나갈 자신 있으니 정부정책과 중소기업에 대한 확고한 지원 의지를 믿어도 좋다. 소통하면서 현장의 소리를 들을 것이다.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진흥공단 등에 당부하겠다. 사업 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수단 지역에서 재건지원 및 민군작전을 수행중인 한빛부대 의무대 김창윤 병장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건강도 잘 지키고, 정신적으로 성장해서 돌아오는 것도 군인의 임무”라고 격려했다.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현역병으로 입대한 김 병장은 문 대통령의 격려에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고, 해외파병까지 오게 되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성사업 해외건설 근로자 나호윤씨와 통화를 하고 격려했다. 나씨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해외건설 분야에서는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이 국가 대항적 성격을 보이면서 치열한 해외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건설업체에 대한 금융지원과 정보제공 등도 지원해야 하지만 근로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과 육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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