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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원 다녀오던 일가족 탄 차량 추돌한 뒤 달아났던 20대 자수

중앙일보 2018.01.01 11:49
1일 경부고속도로 양산 부근에서 산타페 차량끼리 추돌 사고와 2차 사고까지 겹쳐 2명이 숨졌다. [사진 경남경찰청]

1일 경부고속도로 양산 부근에서 산타페 차량끼리 추돌 사고와 2차 사고까지 겹쳐 2명이 숨졌다. [사진 경남경찰청]

경부고속도로 양산 부근에서 일가족이 탄 차를 추돌해 사망사고를 낸 뒤 달아났던 20대가 사고 16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1일 오전 3시12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차량 추돌
추돌에 2차 사고까지 겹쳐져 모두 2명 숨져
추돌 후 도망갔던 20대 사고 차량 운전자 자수

1일 오전 3시12분쯤 경남 양산시 북정동 경부고속도로(편도 4차로) 하행선 16㎞ 지점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산타페 차량이 앞서 3차로에서 달리던 또 다른 산타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한 차량 모습. [사진 경남경찰청]

사고 당한 차량 모습. [사진 경남경찰청]

이 사고로 앞서가던 산타페 차량의 뒷좌석에 타고 있던 이모(15)양이 숨졌다. 이 차량에는 이양 외에도 운전한 이양의 어머니와 형제·자매 등 가족 3명이 더 타고 있었는데 모두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고가 나자 이양 가족과 함께 기도원에 갔다가 부산으로 돌아가던 다른 일행들이 탄 K5 승용차가 한쪽으로 차를 세웠다. 이어 김모(65·여)씨가 차에서 내려 사고 현장 인근으로 다가가다 뒤따르던 BMW 차량에 치여 숨졌다.  
 
그러나 산타페 차를 타고 가다 추돌사고를 낸 A씨(25)는 사고 직후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이후 16시간이 지난 오후 7시가 넘어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를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사고로 사람이 죽은 것 같아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양산 일가족 차 사고 현장 모습. [사진 경남경찰청]

양산 일가족 차 사고 현장 모습. [사진 경남경찰청]

경찰은 A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사고 당시 음주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도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이날은 무면허로 소유주가 아버지인 산타페를 타고 가다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 A씨 아들이 몰던 산타페 차 안에는 술병이 남아 있었으나 이번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A씨의 아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사고 차량 등의 블랙박스와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양의 가족들과 다른 일행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기도원에 기도하러 갔다 부산에 있는 집으로 돌아오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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