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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폴리텍, 취업률 2년째 83%

중앙일보 2018.01.01 01:00 종합 17면 지면보기
대학생들의 팍팍한 취업 현실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일반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4.3%로 최근 4년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취업률 통계에서 눈에 띄는 수치를 기록한 대학이 바로 기능대학이다. 기능대학은 일반대학이나 전문대를 크게 앞서 2016년 기준으로 82.8%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2015년(83.2%)에 이어 2년 연속 80%를 넘었다.
 

고용부 운영 … 전국에 9곳
2년제 과정으로 등록금 저렴

기능대학은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에 따라 운영되는 대학이다. 현재는 기능대학들이 모두 ‘폴리텍대’로 이름을 바꿨다. 전문대와 비슷하게 2년제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1년짜리 비학위 직업교육 과정도 있다.
 
연도별 취업률

연도별 취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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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한국폴리텍대학은 권역별로Ⅰ~Ⅶ대학과 특성화대학까지 모두 8곳이 있다. 또 한국방송통신공사협회가 운영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는 ICT폴리텍대학이 1곳 있다. 국책 대학이기 때문에 등록금이 사실상 국공립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저렴하다. 학과마다 취업에 유리한 관련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는 등 산업 현장 인력 양성에 교육과정이 맞춰져 있다.
 
전문대학과 일반대학 간 취업률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일반대 취업률이 매년 떨어지는 반면 전문대는 2014년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취업률은 일반대가 64.3%, 전문대는 70.6%로 차이가 6.3%포인트에 달했다. 2015년의 격차(5.1%포인트)보다 커졌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과 자연계열의 취업률이 낮다. 일반대의 경우 인문계열 취업률은 57.5%에 그쳤다. 특별히 취업률이 두드러지게 높은 전공도 없었다. 자연계열도 취업률이 60.7%로 낮은 편이었다. 자연계열 안에서는 생활과학전공(64.9%)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생물·화학·환경(58.4%)이 가장 낮았다.
 
일반대학에서 가장 취업이 잘되는 계열은 의약계열(83.9%), 공학계열(69.4%)이었다. 공학에서는 교통·운송(74.6%), 기계·금속(72.6%)이 취업률이 높았다. 토목·도시(64.3%)가 가장 취업률이 낮은 전공이었다.
 
교육계열 취업률은 일반대학이 49.3%에 불과하지만 전문대학에선 84.3%나 됐다. 일반대학에만 있는 중등교육 전공의 취업률이 38.9%에 그쳤다. 중·고교 교사 임용시험 합격이 어려워 재수생이 많은 것이 이유다.
 
남녀 취업률 격차는 점차 줄고 있다. 전체 고등교육기관 남성 졸업자의 취업률은 최근 3년간 69%에 머물렀는데, 여성 취업률은 65.2%에서 66.4%로 높아졌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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