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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조치…전국 곳곳 주의보 발령

중앙일보 2017.12.30 08:54
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어 장시간 야외활동은 피해야 할 상황이다. 지난 24일 미세먼지와 짙은 안개가 겹쳐 서울 국회의사당 뒤편 건물이 뿌옇게 보인다. [중앙포토]

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어 장시간 야외활동은 피해야 할 상황이다. 지난 24일 미세먼지와 짙은 안개가 겹쳐 서울 국회의사당 뒤편 건물이 뿌옇게 보인다. [중앙포토]

지난 29일 수도권 지역에 첫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된 가운데 30일 오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외출이나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30일 환경부·한국환경공단의 전국 대기오염도 실시간 공개 사이트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PM2.5) 오염도는 ㎥당 100㎍(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으로 측정됐다.
이는 '나쁨' (51~100㎍/㎥) 단계에 해당하며, 평소 농도의 4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또 인천 서구 102㎍/㎥, 경기도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 138㎍/㎥, 강원 원주시 학성동 112㎍/㎥, 충북 단양군 매포읍 167㎍/㎥, 경북 구미시 산동면 109㎍/㎥, 울산 중구 성남동 110㎍/㎥, 대구 수성구 만촌2동 118㎍/㎥ 등이다. 부산과 경남, 전남 지역은 51~100㎍/㎥ 수준, 강원 영동과 제주 지역은 50㎍/㎥ 이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 동남부·서부권역, 경기도 북부·동부·남부·중부권역, 강원도 원주권역, 충북 북부·중남부, 전북, 대구, 부산 중부, 울산 권역에는 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돼 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환경부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는 29일 오후 수도권 지역에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발령한 바 있다.
비상저감 조치는 30일 오전 6시부터 실행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후 9시까지 발령 상태가 유지된다.
환경부는 주말인 점을 고려해 수도권 공공·행정기관 직원 차량을 대상으로 한 2부제는 시행하지 않는 대신 미세먼지 오염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 지역 소각시설이나 에너지 시설, 공사장에 대한 조업단축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에너지공사가 운영하는 목동 집단에너지시설은 최대 5시간 운영을 단축할 예정이며, 양천자원회수시설도 가동률을 최대 50% 줄이기로 했다.

서울 양천구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중앙포토]

서울 양천구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중앙포토]

한편, 기상청은 30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30일은 중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후에 서해안에서 눈 또는 비가 시작돼 밤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30일 밤부터 31일 아침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려 쌓일 전망이다. [중앙포토]

30일 밤부터 31일 아침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려 쌓일 전망이다. [중앙포토]

예상 적설(30일 오후부터 31일 아침까지)은 ▶강원 산지 2~7㎝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북, 제주도 산지, 서해5도, 전북 동부, 경북 내륙 1~5㎝▶충남, 전남 동부 내륙, 경남 북서 내륙 1㎝ 안팎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30일 밤부터 31일 아침 사이에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31일은 동해 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눈 또는 비가 오다가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고, 낮부터 맑아지겠으나, 충남과 호남,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31일 밤부터 새해 첫날 새벽 사이에 호남 서해안에는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31일에는 황사도 나타날 전망이다.
28일과 29일 몽골 고비사막 부근에서 황사가 발원했고, 이 황사는 31일 눈·비가 그친 후 기압골 후면의 북서 기류를 따라 남동진해 한반도 상공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황사가 낙하하는 서해안과 일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평소보다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8일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서울 반포대교 위 도심이 뿌옇다. 우상조 기자

지난달 8일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서울 반포대교 위 도심이 뿌옇다. 우상조 기자

새해 첫날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온은 31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조금 높겠으나, 낮부터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지겠다.
 
이에 따라 올해 마지막 해넘이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볼 수 있겠으나,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 제주도는 해상에 발생한 구름에 의해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다.
새해 첫날 해돋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

당분간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해돋이 구경 때 안전사고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2017년 1월 1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해맞이 모습. [사진 부산시]

2017년 1월 1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해맞이 모습. [사진 부산시]

주요지점의 해넘이(12월 31일) 시각은 서울 오후 5시 23분, 인천 오후 5시 25분, 강릉 오후 5시 15분,  서산 오후 5시 28분 등이다.

해돋이(1월 1일) 시각은 서울 오전 7시 47분, 강릉 오전 7시 40분, 포항 7시 33분, 울산 7시 32분, 해남 7시 40분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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