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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양 시신 유기하고 이틀 뒤 내연녀와 가족여행 떠난 친부

중앙일보 2017.12.29 22:09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고준희(5ㆍ왼쪽 사진)양과 29일 준희양의 시신이 발견된 뒤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가기 전 고개를 숙인 친부 고모(36)씨. [중앙포토]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고준희(5ㆍ왼쪽 사진)양과 29일 준희양의 시신이 발견된 뒤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가기 전 고개를 숙인 친부 고모(36)씨. [중앙포토]

고준희(5)양의 시신을 유기한 친부가 범행 이틀 뒤 알리바이(현장 부재 증명)을 위해 가족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러한 고씨의 행동이 차후 경찰의 수사를 대비한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전북경찰청과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주에서 실종됐던 준희양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현재 준희양의 친부인 고모(36)씨 내연녀 이모(35)씨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특히 이씨가 고씨의 시신 유기에 가담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내연녀의 이씨의 어머니 김모(61)씨도 이씨에 대해 특별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경찰의 추적조사를 통해 준희양의 시신을 유기한 뒤 이들 가족들은 1박2일 일정으로 경남 하동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고씨와 김씨는 지난 4월 27일 준희양의 시신을 군산의 한 야산에 유기했다. 이후 이틀 뒤인 29일 고씨와 김씨, 이씨, 이씨의 친아들 등 4명은 하동으로 여행을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며 “수사 상황이라 특별하게 말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28일 오후 8시쯤 나온 4월에 야산에 유기했다는 자백을 토대도 경찰들이 밤샘 수색에 돌입했다. 경찰의 수색 결과 준희양은 새벽 4시 45분쯤 전북 군산의 한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을 발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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