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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망사건' 수사팀, 신생아 사망 전날 근무한 간호사들 조사

중앙일보 2017.12.29 10:59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을 들고 신생아중환자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을 들고 신생아중환자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들의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생아들의 사망 전날 근무한 간호사 2명 등 의료진 3명을 소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신생아 중환자실 전공의 1명과 간호사 2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중 간호사 두 명은 신생아 4명이 사망한 전날인 지난 15일 근무한 간호사들이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간호사들을 통해 사망 전 신생아들의 상태, 의료 처치 상황 및 시스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질본) 조사 결과를 보면 사망한 신생아들의 혈액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이들이 전날 맞은 지질영양 주사제에서도 검출됐다. 경찰에 소환된 간호사들이 이 주사제를 투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질본은 오염 경로를 '15일 오후 신생아 중환자실 준비실'로 좁힌 상태다.
 
수사팀 관계자는 "15일 당직표에 따르면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들은 5~6명이 근무한 것으로 돼 있어 누가 영양제를 주사했는지 여부는 조사를 해봐야 안다. 주사한 간호사가 특정된다고 해도 간호사 한 명의 실수인 건지, 아니면 시스템 자체의 문제인 건지 모두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광역수사대는 이날 신생아 중환자실 전공의 1명도 같이 불렀다. 수사팀 관계자는 "전공의는 사망 당시 근무하진 않았지만 전공의 당직 시스템, 신생아들의 사망 전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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