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정부 규제 발표에 비트코인 국제 시세 10%대 급락

중앙일보 2017.12.29 07:48
21일 홍콩에서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 앞에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21일 홍콩에서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 앞에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정부의 규제방침이 전해지면서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1만3600달러(1456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전날보다 11% 하락한 가격이다. 이번 달 최고치보다는 25% 이상 주저앉았다. 비트코인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시카고상품거래소(CME) 상장과 맞물려 한때 2만 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한국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9일 오전 7시 40분 기준 1930만원으로 전날보다 11% 하락했다.    
 
 CNBC는 “한국 정부가 규제에 나선다는 소식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달에는 한국이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4분의 1을 차지하기도 했다”면서 “이러한 투자 열기가 정부 당국의 우려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사진 빗썸]

[사진 빗썸]

 뉴욕타임스(NYT)도 “한국의 인구는 미국의 6분의 1에 불과하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원화 거래액은 달러 거래액보다 많다”면서 “암호화폐 열기가 한국보다 더 뜨거운 곳은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암호화폐 투기 근절 추가 대책을 발표하면서 거래소 폐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비트코인은 버블이 확 빠질 것이다. 내기해도 좋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