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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단 창단 줄이어 ‘따뜻한’ 겨울 나는 여프로들

중앙일보 2017.12.29 01:00 경제 7면 지면보기
넥시스 골프단 창단식에서 포즈를 취한 박유나(오른쪽 둘째) 등 여자골프 선수들. [연합뉴스]

넥시스 골프단 창단식에서 포즈를 취한 박유나(오른쪽 둘째) 등 여자골프 선수들. [연합뉴스]

여자 프로골퍼들의 겨울이 훈훈하다.
 

넥시스, 창단식 열어 6명 후원키로
건설사, 홍보효과 커 잇따라 만들어

주방가구 회사 넥시스는 28일 골프단 창단식을 열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박유나(30) 등 6명을 후원키로 했다. 2011년 대우증권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유나는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톱 10을 기록했다. 넥시스는 2015년 포스코 챔피언십 우승자인 최혜정(26),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김보아(22)도 후원한다. 또 2부 투어의 유망주인 안소현(22)과 이지현(19), 방송 프로로 활동하고 있는 임미소(26)도 넥시스 모자를 쓴다. 국가대표 유해란(숭일고)에게는 주니어 육성 차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동부건설도 여자골프단을 창단한다. 2016년 KLPGA 투어 신인왕 지한솔(21)과 LPGA 스타 박희영의 동생인 박주영(27), 여기에 신인급 2~3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여자 골프 선수에 매우 호의적이다. 호반건설, 요진건설, 대방건설, 문영건설도 경쟁적으로 여자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즌 6관왕에 오른 스타 이정은(21)은 이달 초 대방건설과 3년간 24억원을 받는 조건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건설업계는 “아파트를 구매하는 주 고객층인 40~50대가 골프에 관심도 많아 홍보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승을 거든 김해림(28)은 롯데 모자를 벗고 삼천리와 계약을 맺었다. 삼천리는 3년간 열리던 삼천리 투게더 오픈을 내년부터 개최하지 않는 대신 선수 후원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삼천리는 일본에서 활동하게 될 김해림의 투어 경비도 지원하게 된다. KLPGA투어 3승을 거둔 조윤지(26)도 삼천리가 후원한다.
 
올해 5년 만에 우승하며 부활한 김자영(26)은 SK네트웍스의 모자를 쓴다. 2012년 3승을 거두며 스타덤에 올랐다가 한 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김자영은 우승과 함께 대기업 후원사를 맞게 됐다.
 
2014년 상금랭킹 3위, 2015년 상금랭킹 4위에 올랐다가 지난 2년간 스윙 교정으로 성적을 내지 못한 이정민(25)도 새로운 후원사를 맞아들였다. 이정민은 올해 상금랭킹 81위로 부진했지만 한화는 그의 가능성을 믿고 후원하기로 했다. 한화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김인경(29)과 지은희(31), 노무라 하루(각 1승)를 지원하고 있다. 또 국내 투어 3승을 한 김지현(26)과 일본 투어에서 2승을 한 이민영(25)도 한화 모자를 썼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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