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베 평창 불참설 흘리는 일본

중앙일보 2017.12.28 18:39
한·일 위안부 합의 검증으로 양국 관계가 긴장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관측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하는 강경화 장관.[도쿄 연합뉴스]

지난 19일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하는 강경화 장관.[도쿄 연합뉴스]

 
 
 
28일 아베 총리를 접견한 한 외무성 간부는 “(한국의 위안부 문제 합의 검증·공개로 인해)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에 못 가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에 질문에 대해 “그것은 국회 일정 때문에 (못 가는 것)”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안부TF의 보고서가 직접적인 이유라고 밝힌 것은 아니지만 일본 정부와 여론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총리 접견 직후 나온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아직은 참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아베 총리의 불참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생공동행동이 주최한 '매국적 한일합의 즉각폐기' 기자회견이 28일 오후 서울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한 학생이 아베 총리의 탈을 쓰고 있다. 김경록 기자

대학생공동행동이 주최한 '매국적 한일합의 즉각폐기' 기자회견이 28일 오후 서울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한 학생이 아베 총리의 탈을 쓰고 있다. 김경록 기자

 
 
아베 총리는 그동안 평창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 “국회가 열리는 기간이지만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19일 강경화 외교장관이 예방했을 때도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한다”고 답하면서 참석여부는 확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위안부 TF의 검토결과에 이어 문 대통령이 파기나 재협상을 떠오르게 하는  수준의 반응을 보이자, 한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평창 올림픽 불참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교도통신도 이날 평창 올림픽에 맞춘 아베 총리의 방한에 대해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며 한·일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