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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개띠해 ‘강아지’ 캐릭터 술술 팔린다

중앙일보 2017.12.28 01:00 경제 4면 지면보기
한국조폐공사의 ‘개띠해’ 미니 골드바. [연합뉴스]

한국조폐공사의 ‘개띠해’ 미니 골드바. [연합뉴스]

2018년 황금개띠해를 앞두고 유통업계의 ‘개 마케팅’이 활발하다. 오픈마켓 11번가는 부를 상징하는 ‘황금’과 내년 십이지신의 주인공인 개를 콘셉트로 내세운 상품 매출이 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강아지 무늬가 들어간 ‘강아지 골드바’가 인기다. 또 강아지 모양의 ‘18K 미아방지 목걸이’를 비롯해 브로치로 활용 가능한 ‘14K 금도금 볼마크’, 황금으로 도색한 ‘강아지 저금통’, 아이들 놀이 완구인 ‘황금 강아지 퍼즐’ 등 실속형 선물도 주목받고 있다.
 

골드바·골프공·배냇저고리 등에
예쁜 개 문양 넣어 매출 크게 늘어
백화점도 닥스훈트·푸들 마케팅

김준수 SK플래닛 잡화유아동팀장은 “12월 셋째 주(18~25일) 강아지 골드바 매출이 2주 전보다 34% 올랐다”며 “황금 개띠해인 데다 최근 금 시세가 하락해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같은 기간 강아지 문양을 넣어 한정 출시한 골프공 매출은 41% 뛰었으며, 황금 강아지 캐릭터를 넣은 ‘오가닉 배냇저고리’도 매출이 38% 올랐다. 이밖에 강아지가 들어간 ‘아기 모자’와 ‘속싸개’ 등 출산 유아용품이 특별히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생활용품 전문 편집숍 ‘피숀’을 통해 사냥개 닥스훈트 그림이 그려진 쿠션 커버와 파우치를 선보였다. 연말연시를 겨냥해 내놓은 깜찍한 ‘강아지 케이크’도 인기다. 황금 넥타이 장식을 한 ‘신사 퍼피 케이크’, 초콜릿 생크림으로 만든 ‘골드 푸들 케이크’, 앙증맞은 크기의 ‘미니 골드 푸들 컵케이크’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와인매장에선 개를 콘셉트로 한 와인도 있다. 와인병을 한 바퀴 돌 정도로 긴 허리를 자랑하는 닥스훈트 그림을 라벨에 두른 ‘더 롱 독’이다.
 
AK백화점은 오는 1월 2일부터 ‘헬로 2018’ 세일과 함께 모바일게임 ‘애니팡 프렌즈’의 강아지 캐릭터 ‘황금 망토 블루’ 제휴 마케팅을 펼친다. 선착순 2018명에게 황금 망토 블루 캐릭터가 그려진 한정판 멤버스 카드를 발급하고, 이벤트를 통해 경품으로 증정한다.
 
해마다 십이지신을 모티브로 한정판 제품을 내놓은 지포는 무술년(戊戌年)을 맞아 ‘수호초복(守護招福)’ 컨셉트의 라이터를 선보였다. 액운을 물리치고 행운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클래식한 금색 지포 라이터에 전사의 모습을 한 개를 양각으로 표현했고, 하단에는 2018년 황금 개띠의 해를 의미하는 ‘무술년’을 한자로 음각했다. 또 뒷면에도 십이지의 의미를 한자로 각인해 동양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한정판에 걸맞게 검은색 패키지 안쪽에 붉은색 안감을 덧대 고급스럽고 동양적인 느낌을 더했다.
 
유통업계의 ‘황금 개띠’ 마케팅은 2007년 황금돼지해와 2010년 백호 해의 성공에 힘입은 바 크다. 당시 아이를 낳으면 좋다는 속설로 출산율이 크게 올라 아동 유아제품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특히 개는 반려동물 1000만 가구 시대에 인간에게 가장 가깝고 친숙한 동물이기 때문에 더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손문국 상품본부장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 개띠해를 맞아 황금과 강아지 이미지를 차용한 제품이 벌써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콘셉트의 유아용품을 비롯해 패션·생활용품이 많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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