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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의정석] 연말 파티에 구워 먹는 파스타 어때요?

중앙일보 2017.12.28 00:01

혼자 먹을 건데 대충 먹지 뭐.”  

혼자 먹는 밥.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혼밥'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간편식이나 즉석식품으로 일관하는 혼밥은 편하긴 하지만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게 사실이죠. 한 끼를 먹어도 맛있고 건강하게, 그리고 초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름하여 ‘혼밥의 정석’입니다. 조리시간 30분 미만, 조리법은 간단한데 맛도 모양새도 모두 그럴듯한 1인분 요리입니다. 

혼자서도 두렵지 않은 연말 파티 요리③
라자냐 간단 버전 오븐 파스타

연말을 맞아 쉽게 만들 수 있는 우아한 혼밥 파티 요리를 제안합니다. 물론 여럿이 함께해도 좋은 메뉴입니다. 오늘은 미리 만들어 파티에 들고 가기 좋은, 오븐에 구운 파스타입니다.  
파티 요리 세 번째,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오븐 파스타를 소개한다. 송현호 인턴기자

파티 요리 세 번째,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오븐 파스타를 소개한다. 송현호 인턴기자

간단히 ‘라자냐’ 만들까?
이탈리아 요리인 라자냐는 반죽을 얇게 밀어 넓적한 직사각형 모양의 파스타 사이에 소스를 층층이 쌓아 오븐에 구워 만든 요리다. 넓적한 면에 진득한 고기 소스와 풍미 좋은 치즈가 듬뿍 달라붙어 있어 풍성한 맛을 자랑한다. 넓고 깊은 팬에 많은 양을 만들면 여럿이 나누어 먹기 좋아 서양식 파티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이기도 하다.  
여럿이 나누어 먹기 좋은 라자냐는 파티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다. [사진 핀터레스트]

여럿이 나누어 먹기 좋은 라자냐는 파티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다. [사진 핀터레스트]

오늘 소개할 요리는 이런 라자냐의 약식 버전이다. 넓적한 직사각형 모양 대신 펜네 파스타 면을 활용하고, 오랜 시간 푹 끓여 만드는 고기 소스 대신 시판 토마토소스를 사용한다. 하지만 맛과 풍미는 라자냐 못지않다. 펜네 파스타 면은 실린더처럼 원통형으로 된 파스타를 말한다. 빨대처럼 속이 비어있어 소스가 쉽게 배어든다. 빠르게 만들어도 풍성한 맛을 자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스는 양파와 마늘을 볶다가 다진 쇠고기를 넣고 시판 토마토소스를 더해 만든다. 레드페퍼 플레이크와 파프리카 파우더 등 매콤한 맛을 내는 향신료를 더해주면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라자냐의 핵심은 치즈다. 층층이 쌓아 올린 면과 소스를 한데 어우러지게 하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치즈는 피자 치즈로 흔히 사용되는 모차렐라 치즈가 기본이다. 냉동을 사용해도 괜찮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 짭짤한 감칠맛이 좋은 파마산 치즈나 부드러운 맛의 리코타 치즈 등을 더하면 된다.  
파티 요리 세 번째,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오븐 파스타를 소개한다. 송현호 인턴기자

파티 요리 세 번째,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오븐 파스타를 소개한다. 송현호 인턴기자

이렇게 만든 오븐 파스타는 식어도 맛있기 때문에 음식을 미리 만들어 준비해가는 포트럭 파트에 제격이다. 따뜻하게 먹고 싶으면 먹기 직전 오븐에 5분 정도 데워주면 된다. 꼭 파티가 아니라 간단한 혼밥으로도 괜찮다. 한 냄비 끓여두고 두고두고 먹는 카레나 곰탕처럼 많은 양을 만들어 두고 1인분씩 데워 먹는 연말 요리로 추천할만하다.  
[recipe] 오븐 파스타(1인분)

펜네 파스타 120g, 올리브오일 2작은술, 양파 1/4개,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쇠고기 150g, 레드페퍼 플레이크 1/8작은술(고춧가루로 대체 가능), 파프리카 파우더 1/8작은술, 토마토소스 1컵, 리코타 치즈 1/3컵, 갈린 모차렐라 치즈 1/2컵, 파마산 치즈 1큰술, 소금, 후추

 
먼저 오븐을 230도로 예열해둔다. 냄비에 물을 올려 끓인다.  

오븐을 예열하고 물을 올리는 것으로 요리를 시작한다.

오븐을 예열하고 물을 올리는 것으로 요리를 시작한다.

물이 끓는 동안 채소를 손질한다. 양파와 마늘은 잘게 다져 준비한다.  
양파와 마늘을 잘게 다진다.

양파와 마늘을 잘게 다진다.

 
물이 끓어오르면 소금을 넣고 펜네 파스타를 넣어 익힌다. 펜네는 포장지에 쓰여 있는 시간만큼 익혀낸다. 나중에 오븐에서 한 번 더 구워내기 때문에 너무 푹 삶지 않고 면의 심지가 남아있는 알덴테(aldente) 상태로 익힌다.  

펜네는 심지가 약간 살아있는 상태인 알덴테 상태로 익힌다.

펜네는 심지가 약간 살아있는 상태인 알덴테 상태로 익힌다.

소스를 만든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약간 두르고 중간불로 달군다. 양파와 마늘을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2~3분 볶는다.  

양파와 마늘을 먼저 볶는다.

양파와 마늘을 먼저 볶는다.

다진 쇠고기와 분량의 레드페퍼 플레이크, 파프리카 파우더를 넣고 볶는다. 소금은 1작은 술 넣어 간을 맞춰준다. 간은 취향에 맞게 가감한다. 센 불로 올려 고기가 뭉치지 않게 풀어주면서 볶아준다. 레드 페퍼 플레이크 대신 굵은 고춧가루를 넣어도 좋다. 파프리카 파우더는 없으면 생략한다.  
다진 쇠고기를 넣고 향신료와 소금을 넣어 간한다.

다진 쇠고기를 넣고 향신료와 소금을 넣어 간한다.

고기가 다 익으면 토마토소스를 1컵 넣고 끓인다. 끓어오르면 뚜껑을 덮고 약한 불로 5분 더 졸인다. 
토마토 소스를 부어 끓인다.

토마토 소스를 부어 끓인다.

준비된 소스에 익은 펜네 파스타를 넣고 잘 섞어준다. 리코타 치즈를 듬성듬성 넣어준다.  

익은 펜네 파스타 면을 넣고 잘 섞은 뒤 치즈를 넣는다.

익은 펜네 파스타 면을 넣고 잘 섞은 뒤 치즈를 넣는다.

오븐 전용 팬을 준비한다. 소스에 묻힌 펜네 파스타를 넣어 오븐 용기의 반 정도를 채운다.

깊은 오븐 팬에 펜네 파스타를 평평하게 담는다.

깊은 오븐 팬에 펜네 파스타를 평평하게 담는다.

그 위에 모차렐라와파마산 치즈를 뿌린다.  
그 위에 치즈를 올린다.

그 위에 치즈를 올린다.

그 위에 다시 펜네 파스타를 올리고 또 다시모차렐라와파마산 치즈를 뿌린다. 오븐 용기가 깊으면 이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해도 좋다.  
다시 펜네 파스타를 올리고 치즈를 뿌린다.

다시 펜네 파스타를 올리고 치즈를 뿌린다.

오븐에 넣고 15분 구워준다. 잘 구워진 파스타는 10분 정도 상온에서 식힌 뒤 그릇에 담아 서빙한다.  

치즈가 녹을 정도로 오븐에 굽는다. 미니 오븐이나 오븐 토스터를 활용해도 괜찮다.

치즈가 녹을 정도로 오븐에 굽는다. 미니 오븐이나 오븐 토스터를 활용해도 괜찮다.

[chef’s tip]
“냉장고에 있는 가지나 애호박·당근 등 각종 채소를 양파와 함께 볶아 넣어도 좋아요. 치즈 역시 모차렐라 치즈를 기본으로 원하는 치즈를 다양하게 넣어도 좋아요. 재료를 굳이 사지 말고 있는 재료로 활용하세요.”-GBB키친 김병하 쉐프 
여럿이 모이는 파티에서는 큰 오븐 팬에 구워 놓은 오븐 파스타를 각자 접시에 덜어가도록 해 두면 편하다.

여럿이 모이는 파티에서는 큰 오븐 팬에 구워 놓은 오븐 파스타를 각자 접시에 덜어가도록 해 두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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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사진·동영상=송현호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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