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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익 티몬 대표 "2020년에 쇼핑포털 될 것"

중앙일보 2017.12.25 17:47
유한익 티몬 대표. 지난 18일 오픈마켓에 진출한 소셜커머스 티몬은 이베이코리아 등 기존 강자들과 경쟁에 돌입했다. 임현동 기자

유한익 티몬 대표. 지난 18일 오픈마켓에 진출한 소셜커머스 티몬은 이베이코리아 등 기존 강자들과 경쟁에 돌입했다. 임현동 기자

소셜커머스업체 티몬이 지난 18일 오픈마켓에 발을 담갔다. 온라인 쇼핑 시장의 폭발로 인해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의 구분이 모호해진 가운데, 이베이코리아·11번가 등 오픈마켓 강자들과 경쟁을 선언한 것이다. 오픈마켓은 판매자·구매자 모두에게 열려 있는 중개형 사이트로 개인 또는 소규모 업체가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특가 위주 '딜 비지니스'에 '목적형 쇼핑' 가미"
소셜과 오픈마켓 강점 결함한 '관리형 오픈마켓'
3·4분기 매출, 전 분기 대비 20% 이상씩 성장
"3년 안에 합종연횡…온라인쇼핑 1위 될 것"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에서 만난 유한익 대표는 “오픈마켓 도입으로 패션잡화·취미 등 기존에 없던 카테고리를 보완했다”며 “취급 상품 수가 지금보다 수십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티몬의 장점인 ‘딜 비즈니스’와 오픈마켓을 결합한 ‘매니지드 마켓 플레이스(MMP·관리형 오픈마켓)’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형 오픈마켓은 아마존·알리바바처럼 오픈마켓의 형태를 띠면서도 제휴사끼리 서로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모델이다.    
 
티몬은 이를 위해 보다 고도화된 오픈마켓을 선보였다. 티몬에 상품을 올리는 소상공인에게 정보 관리는 물론 정밀한 판매 분석 자료 등을 전달한다. 이런 정보는 상품 공급자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제공한다.
 
지난 9월엔 미디어커머스 ‘티비온’도 론칭했다. 글과 사진이 아닌 영상을 통해 제품을 파는 방식이다. 이전보다 매출이 10배 이상 뛴 상품도 생겼다. 특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티비온라이브는 한시간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섰고, 2분 이내로 편집하는 웹드라마 광고는 조회 수 1000만건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티몬의 대표 카테고리 ‘슈퍼마트’는 매년 20% 이상 성장중인데, 특히 지난 11월 생필품 위주의 슈퍼마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 성장했다. 유 대표는 “신선식품을 소포장·예약 배송하면서 고객 만족도가 올라간 결과”라고 말했다.
 
투어플랫폼 역시 성장세다. 특히 국내 13개 여행사와 제휴해 항공권 가격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유 대표는 “항공·숙박·입장권을 따로 구매하던 자유 여행객이 이를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티몬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이달 여행플랫폼의 1인당 평균 구매 단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 올랐다. 앞으로 전 세계 여행사, 스타트업 등과 연동해 서비스를 더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유한익 대표는 “3·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0% 이상 성장 중”이라며 "매니지드마켓플레이스, 투어플랫폼 등이 자리를 잡는다면 2020년 쇼핑 포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온라인 쇼핑 시장은 춘추전국시대이지만 앞으로 3년 안에 합종연횡이 일어날 것”이라며 “쇼핑 포털로 자리 잡아 온라인쇼핑업계 1위를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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