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한·국민카드, 내달부터 포인트→비트코인 전환 서비스 중단

중앙일보 2017.12.25 17:33
암호화폐 비트코인. [중앙포토]

암호화폐 비트코인. [중앙포토]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방침에 카드사들도 적립 포인트로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25일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고객이 적립한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의 경우 내년 1월 15일, KB국민카드는 1월 22일 서비스가 중단된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비트코인 플랫폼 제공업체인 ‘코인플러그’와의 제휴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 규제가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의 비트코인 내보내기 서비스. [사진 신한카드 앱]

신한카드의 비트코인 내보내기 서비스. [사진 신한카드 앱]

 
현재 신한카드는 모바일 앱 ‘판’(FAN)의 ‘판클럽’에서 마이신한포인트 1점에 1원이라는 시세를 적용, 비트코인으로 전환해주고 있다.
 
또 KB국민카드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멤버십 플랫폼 ‘리브 메이트’(Liiv Mate)에서 보유한 포인트리 1000점 이상이면 코인플러그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거래소 시세에 따라 1점 단위로 연간 30만점 내에서 전환해준다.
 
카드사 관계자는 “관련 서비스는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부가서비스와는 성격이 달라 중단에 따른 고지 의무와 법률상 문제는 없다”며 “코인플러그와의 계약 관계 해소 등 행정적인 문제로 내년 초부터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현대·하나·신한카드 등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제휴를 맺고 신용카드로 가상화폐를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두 달여 만에 관련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사면 카드깡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였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3일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해 “제도권의 금융기관이 가상통화 시장에 직접 들어가 거래를 하거나 거래 여건을 조성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가상통화 거래소에 제공하는 가상계좌 제공도 대부분 중단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