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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없이 혼자 사는 사람, 자살 위험 기혼자의 두배

중앙일보 2017.12.25 12:55
혼자 사는 사람의 자살 위험이 기혼자보다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중앙포토]

혼자 사는 사람의 자살 위험이 기혼자보다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중앙포토]

이혼·사별·미혼으로 배우자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은 자살 위험이 기혼자의 두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65세 미만 자살 위험 높아
신영전 연구팀, '결혼 상태와 자살 연관성'
25개국 논문 36편 분석 결과
"가족 해체 조장하는 사회적 원인 관심 필요"

한양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영전 연구팀(우경숙·신상진·신상수·신영전)은 결혼 상태와 자살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배우자가 없고 남성이며 65세 미만일수록 자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 세계 논문 1079편 중 결혼 상태와 자살의 관련성을 분석한 북미·유럽·아시아 25개국의 논문 36편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배우자가 없는 사람의 자살 위험이 기혼자의 1.9배였다. 이혼·사별·미혼 같은 여러 유형 중 이혼한 사람의 자살 위험이 좀 더 높았다. 또 65세 미만의 자살 위험이 65세 이상 노인의 두배였다.  
 
남성은 연령·지역 등으로 구분한 모든 분석에서 비 결혼 상태의 자살 위험이 기혼자의 2.5배였다. 반면 여성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그룹에서는 결혼 상태와 자살의 연관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자살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결혼 상태와 함께 성별·연령을 고려한 포괄적인 접근방법 필요하다"며 "가족 해체를 조장하는 사회적인 원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회과학과 의학' 2018년 1월호에 실렸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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