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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연말 술자리 디카페인 커피로 깔끔하게 마무리

중앙일보 2017.12.24 06:00
벌써 2017년 12월의 마지막 주가 다가왔습니다. 때가 때인 만큼 수많은 연말 모임으로 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이 시기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술자리인데요. 잦은 술자리로 인해 다음날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힘든 하루를 보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이병엽의 커피이야기(4)
카페인, 술 깨는 효과로 술자리 이어지게 해
디카페인 커피, 원두 대비 3~5% 카페인 함유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모임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모임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올해는 지나친 음주보다 간단한 1차 술자리 후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한잔하며 모임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음주 후 커피 한잔은 일시적으로 술이 깨는 카페인 영향으로 술자리를 지속하게 하거나, 귀가 후 숙면을 어렵게 한다고 합니다.
 
이럴 때 여러분께 추천해 드리는 커피가 바로 디카페인 커피입니다. 최근 원두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전문점이 늘고 있는데요.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디카페인 커피는 다양한 카페인 제거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카페인 제거 방식을 알고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다면 더욱 즐거운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디카페인 커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일반 커피와 비교할 때 카페인을 어느 정도 함유하고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디카페인 커피엔 카페인이 거의 없지만 일반 원두커피와 동일한 맛과 향을 유지하는 커피입니다. 카페인 제거 기술은 1800년대 초 독일의 화학자인 프리드리히 룽게 (Friedrich Runge)가 처음 개발했으며, 1900년대 초 독일의 루드빅 로셀리우스(Ludwig Roselius) 가 상업적으로 확대했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디카페인 원두를 활용해 만든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선보이고 있다. 우상조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디카페인 원두를 활용해 만든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선보이고 있다. 우상조 기자

 
현재까지 다양한 카페인 제거 방식이 선을 보였는데요. 대표적인 카페인 제거 공정은 직접접촉방식(유기용매추출법), 스위스 워터프로세스, 초임계 이산화탄소 추출법입니다.
 
 
1. 직접접촉방식(유기용매추출법)
생두에 압력을 가한 상태에서 증기를 쐬어준 후 에틸아세테이트와 염화메틸렌이라는 용매를 사용해 카페인을 제거합니다. 염화메틸렌은 비등점이 40ºC 정도로 생두를 볶는 과정에서 모두 제거됩니다.
 
직접접촉방식을 사용한 디카페인 커피는 테이스팅 시 디카페인 커피라는 것을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일반 원두와 품질이 동일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염화메틸렌을 사용한 디카페인 커피가 승인되지 않아 구입할 수 없습니다.
 
 
2. 스위스 워터프로세스
국내 디카페인 시장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카페인 추출 방식입니다. 1930년대 스위스에서 개발된 카페인 제거 방식으로 뜨거운 물로 생두를 불린 후 탄소 필터를 통과시켜 카페인을 제거합니다. 커피 본연의 풍미를 유지하기 위해 카페인이 제거된 물을 다시 생두와 섞은 다음 건조시킵니다. 
 
스위스 워터프로세스 방식은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매우 안전합니다. 간혹 일반 원두에 비해 약간의 풍미 변화가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3. 초임계 이산화탄소 추출법
1970년대 독일에서 개발된 카페인 제거 공법으로, 액체 상태가 된 CO2가 생두와 만나 카페인을 용해합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카페인 제거 방식이나 간단하게 카페인을 제거할 수 있으며, 화학 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매우 안전합니다. 
 
일반 원두와 동일한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어 국내외에서 선호하는 방식이지요.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최근 초임계 이산화탄소 추출 방식으로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원두가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은 있다. [중앙포토]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은 있다. [중앙포토]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은 존재합니다. 유럽과 미국의 디카페인 기준이 약간 다른데요. 유럽은 생두의 카페인 함량이 0.1%, 커피 추출물에는 0.3%를 초과하지 않는 경우 디카페인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일반 원두 대비 3~5% 정도의 카페인이 있는 경우 디카페인 커피로 인정하고 있죠. 그러므로 디카페인 커피라고 해 100%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는 아니며, 카페인이 매우 적은 커피라고 보면 됩니다.
 
모임이 많은 이번 연말연시에 술자리 후 커피 한 잔이 생각나신다면 디카페인 커피 한 잔 어떠신가요? 커피, 어렵지 않습니다.
 
이병엽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커피리더십파트장 skby@istarbuc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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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현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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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엽 이병엽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커피리더십파트장 필진

[이병엽의 커피이야기] 맛있는 커피란 무엇일까요? 커피를 재배하는 농장부터 커피를 제조하는 바리스타까지 모든 요소가 갖춰져야 한 잔의 완벽한 커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도 커피의 기본을 알고 마실 때 더욱 맛있게 즐길 수가 있지요. 커피에 대한 즐거운 이야기와 한 잔의 완벽한 커피를 행복하게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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