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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자궁에서 18주쯤 결정된다”

중앙일보 2017.12.22 19:34
왼손ㆍ오른손잡이의 구분이 유전자 때문이 아니라는 연구가 나왔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왼손ㆍ오른손잡이의 구분이 유전자 때문이 아니라는 연구가 나왔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왼손잡이는 엄마의 자궁에서 18주쯤 결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른손잡이ㆍ왼손잡이 구분, 유전자 의한 것 아니야”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국제과학대학원(SISSA)과 파두아 대학 공동연구팀은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는 임신 18주면 자궁에서 이미 결정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아 29명의 팔 움직임을 임신 14주, 18주, 22주 3차례에 걸쳐 20분씩 3차원 초음파 영상으로 관찰하고 이들이 10살이 됐을 때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를 평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트리에스테 국제과학대학원의 발렌티나 파르마 박사가 밝혔다.
 
임신 18주 때 왼손과 오른손 중 눈과 입 그리고 자궁벽을 향해 더 정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손이 결국 출생 후 우세 손(dominant hand)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임신 18주 때의 예측 정확도는 89~100%로 나타났다.
 
인간은 약 85%가 오른손잡이다. 이는 유전자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 이유는 말과 언어를 관장하는 부위가 뇌의 왼쪽 반구에 있고 뇌의 왼쪽 반구는 오른손의 움직임을 조절하기 때문이라는 학설이 있다. 따라서 인간은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게 진화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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