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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배달사고’ 난 생일떡 공개…모양보니

중앙일보 2017.12.19 22:26
떡케익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축 생신’에서 ‘신’자에 팥이 묻었다. [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떡케익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축 생신’에서 ‘신’자에 팥이 묻었다. [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선물 받은 생일떡 사진을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달 사고가 생겼습니다!’란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한 사진에는 대형 시루떡 위에 연두색으로 물들인 가래떡으로 “축 생신, 건강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은 “아침에 출근하니 탁자 위에 김이 펄펄 나는 팥 시루떡이 올라 있었다”며 “전통시장 상인회 회장님들이 생일 떡을 해 오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말이라 한창 분주할 텐데 늦은 밤 팥을 삶고 이른 새벽 찹쌀을 시루에 안쳐 행여 식을세라 바삐 들고 오셨다”고 상인회 회장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가래떡에 연두 물 곱게 들여 ‘축 생신’ 글씨까지 썼는데, 급히 가져오느라 팥고물이 묻어 흐트러졌다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더라)”라며 “훈훈한 정이 그대로 느껴지는데 글씨가 흐트러지면 어떻고 망가지면 또 어떻겠느냐. 따뜻한 마음이 담긴 떡이라 그런지 유난히 더 맛있었다”라고 썼다.  
 
‘배달사고’라 함은 떡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축 생신’이라는 글자의 ‘신’에 팥고물이 묻었음을 의미했다. 
 
이날 19일은 이 전 대통령의 76회 생일이면서 동시에 결혼기념일이자 대통령 당선일이 겹치는 이른바 ‘트리플 데이’다. 전통적인 우리 나이로는 77세로, 희수(喜壽)에 해당하는 경사다. 이 전 대통령은 1941년 12월 19일 일본에서 태어났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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