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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손길일까’…검정비닐봉지 열어보니 동전ㆍ지폐 한 가득

중앙일보 2017.12.19 22:00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이 가득 들어 있는 기부자의 검정봉지. [사진 함평군]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이 가득 들어 있는 기부자의 검정봉지. [사진 함평군]

익명의 기부자가 지폐와 동전이 든 검정비닐봉지를 들고 나타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한 주민이 군청 주민복지실장실에 검정비닐봉지를 놓고 갔다. 이 주민은 “누군가 ‘군청에 성금을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해 심부름을 했을 뿐 기부자의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 주민은 “비록 큰 액수는 아니지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는 기부자의 뜻도 전했다.
 
이 주민이 놓고 간 검정비닐봉지에는 꼬깃꼬깃한 1000원ㆍ5000원ㆍ1만원짜리 등 지폐와 동전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총 금액은 68만1660원이었다.  
 
함평군 관계자는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신원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1년간 저금통에 모은 것으로 보은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과 뜻을 어려운 이웃에게 고스란히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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