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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축구대통령은 손흥민, 축구예술가는 이승우

중앙일보 2017.12.19 17:06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 [사진 토트넘 트위터]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 [사진 토트넘 트위터]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홋스퍼)이 2017년 한국 축구를 통틀어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2017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MVP격인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받았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수상에 이어 3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회 수상은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28·스완지시티)과 더불어 최다수상 타이 기록이다. 축구기자단과 축구협회 전임지도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선수 투표에서 손흥민은 168점을 기록, 올해 K리그 MVP 이재성(전북·131점)을 제쳤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정규리그와 각종 컵대회에서 총 21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던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을 뛰어넘었다. 지난달 5일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통산 20골 고지에 올라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의 기록(19골)도 갈아치웠다. 대표팀에서도 지난 10월 모로코전과 11월 콜롬비아전에서 연속 득점해 오랜 골 침묵에서 벗어났다.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골 수상자로 선정된 이승우.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골 수상자로 선정된 이승우.

팬들이 투표로 직접 선정한 '올해의 골'은 '코리안 메시' 이승우(19·헬라스 베로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5월21일 전주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50여 미터를 폭풍 질주해 상대 수비수들을 줄줄이 제친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든 장면이  총투표수 1만9866표 중 23.7%인 4705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올해의 골 2위도 이승우가 주인공이었다. 지난 3월 천안에서 열린 잠비아와 20세 이하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상대의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칩슛으로 득점한 장면이 4103명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손흥민과 이승우는 지난달 2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각각 아시아 국제선수상과 남자 유망주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도 나란히 종목을 달리하며 의미 있는 상을 수상해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여자대표팀 미드필더 이민아(26·고베 아이낙)는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받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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