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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만명 몰려 먹통된 '내보험 찾아줌'…"서버 용량 4배 확대"

중앙일보 2017.12.19 15:30
접속자 폭주로 먹통이 된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

접속자 폭주로 먹통이 된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

 18일 개통한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가 접속자 폭주로 거의 마비 상태다. 금융당국과 보험협회는 서버 증설을 통해 성능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 40분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 개통 이후 19일 정오까지 약 544만명이 시스템에 접속했다. 인터넷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집중되면서 시스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렸다.
 
내보험 찾아줌(http://cont.insure.or.kr) 사이트는 보험 가입자가 모르거나 깜빡해서 안 찾아간 숨은 보험금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숨은 보험금은 총 900만 건, 7조4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서 숨은 보험금 조회에 성공한 사람은 7만8000명에 불과했다. 접속자 70명 중 1명 꼴로만 조회에 성공한 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하던 휴면보험금 조회시스템의 약 10배 수준의 시스템 처리 속도를 준비, 확보했지만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접속자가 발생해서 수요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2시 현재도 동시에 접속을 시도하는 인원이 약 2만~3만명이 이른다는 설명이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은 협회가 보유한 내부 데이터베이스에서 자료를 조회하는 것이 아니라, 신청이 들어오면 모든 보험사에 정보를 보낸 뒤 그 결과를 취합해서 전달하는 방식"이라며 "처리 절차가 복잡하다보니 접속자가 단기간 몰리면 시스템이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보험협회는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 전체의 처리용량을 추가로 4배 이상 확대하기 위한 서버 증설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개인정보 보안 문제 때문에 서버 증설 작업이 끝나려면 1~2주가량 걸릴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은 365일, 24시간 상시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고려해 시스템 접속자가 비교적 적은 야간에 이용하거나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이용하면 원활하게 조회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급하게 확인이 필요한 경우엔 우선 '내 계좌 한눈에(www.payinfo.or.kr)'에서 본인의 보험계약 내용을 확인한 뒤에 해당 보험회사 고객센터에 숨은 보험금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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