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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로변서 ‘마약 밀거래’ 日야쿠자·대만조폭 검거

중앙일보 2017.12.19 13:15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브리핑룸에서 일본, 대만 폭력단 조직원이 개입한 필로폰 밀수 사건 관련 압수품들을 정돈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브리핑룸에서 일본, 대만 폭력단 조직원이 개입한 필로폰 밀수 사건 관련 압수품들을 정돈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30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거래하던 대만과 일본 조직폭력배들이 검거됐다.
 
19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재억 부장검사)는 재일교포 이모(59)씨와N씨 등 일본 폭력조직원 2명과 서모(42)씨와황모(47)씨 등 대만 폭력조직원 2명을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검거하지 못한 대만 측 공급총책 서모씨, 왕모씨와 홍콩인 W(38)씨 등 3명을 기소중지하고, 현지 사법당국에 수사공조를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대만 조직폭력배 황씨는 총책 서씨의 지시를 받고 지난 9월 필로폰 16㎏을 수납장에 숨겨 홍콩발 화물선에 싣고 국내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만인 서씨는 10월 밀수 필로폰 중 8㎏을 일본 야쿠자 이씨, N씨에게 1㎏당 4600만원을 받고 넘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앞서 9월에도 별도로 들여온 필로폰 2㎏을 1억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거래는 거울 강남의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인근 거리에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 마약 거래는 은밀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사건은 오히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한복판을 접선 장소로 활용해 이목을 피했다”고 말했다.
 
입수한 필로폰은 모두 8.6㎏이다. 29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는 288억원에 달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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