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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北 내년 초 대화 제의할 수 있다…‘평화공세’에 준비해야”

중앙일보 2017.12.19 12:06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12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아띠홀 에서 열린 통일부 출입기자단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12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아띠홀 에서 열린 통일부 출입기자단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이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 “내년 초 북한이 남측에 먼저 대화를 요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미국 nbc news가 17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장은 “북한이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평화공세(peace offensive)'를 펼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 9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이 오히려 대화의 기회이자 협상의 신호일 수 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더는 미사일 시험을 원치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북한이 핵을 개발해 가는 과정에서는 오히려 선전에 힘을 쏟지만, 핵 무장이 완성단계에 오르면 여유가 생겨 회담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장은 ‘북한 핵 포기에 대한 미국 측 주장이 계속되는 한 북한은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 “지금까지 북한의 주장대로 이뤄졌다면 이미 전쟁이 났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nbc news 홈페이지 캡처]

[nbc news 홈페이지 캡처]

그러면서 김정은의 2018년 신년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북한이 제안할 '평화 공세'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평창 겨울 올림픽이 북한과의 대화를 이끌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평창 겨울 올림픽 출전 여부에 쉽게 답할 것 같지는 않으나 끝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출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 의장은 지난 12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에 선출됐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정부 대 정부 간 대화가 안 되는 상황이지만, 민간 차원에서라도 교류의 물꼬를 트고, 침체했던 남북교류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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