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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신생아, 심장 주변 혈관에 꽂는 수액으로 감염 가능성 커”

중앙일보 2017.12.19 11:24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고가 난 11층 중환자실이 18일 폐쇄됐다. 이날 오후 병원관계자가 사망사고와 관련한 자료를 찾기위해 중환자실로 들어가고 있다. 최승식 기자. 오른쪽은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연합뉴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고가 난 11층 중환자실이 18일 폐쇄됐다. 이날 오후 병원관계자가 사망사고와 관련한 자료를 찾기위해 중환자실로 들어가고 있다. 최승식 기자. 오른쪽은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연합뉴스]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4명이 중환자실에서 꽂는 수액으로 인한 세균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이들이 숨지기 전에 채취한 혈액 샘플에서 시트로박터 푸룬디균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대장균 속에 속하는 균이어서 보통 얘기하는 대장균 사촌쯤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사망한 신생아들은 4명이 거의 동시에 나빠졌다. 거의 동시에 세균이 아주 침습적인 형태로 패혈증을 일으켰다는 걸 반증하는 결과다. 이런 경우에는 공통된 어떤 것들에 의해서 혈액 내로 균이 침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환자실에서 제일 걱정하는 감염 중에 하나가 ‘카테터’ 관련 감염이다. 중심 정맥관으로 바로 약이 들어가야 될 상황이 되니까 혈관 안에 관을 하나 아예 집어넣은 상태로 지내게 된다. 그런 것 때문에 산발적으로 이런 혈류감염들은 많이 발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특히 신생아들은 팔이나 다리에 있는 혈관들이 별로 발달을 안 해 있기 때문에 심장 근처에 가는 혈관들을 잡아놓고 치료를 한다. 카테터가 혈관 안에 들어가 있는 상태고 거기로 수액이 공급되다 보니까, 수액을 투여하는 과정 중에서 균이 들어가서 패혈증 일으키는 경우들이 꽤 보고가 된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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