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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안중근의사기념관 개·보수 현충시설 개선 아이디어 공모

중앙일보 2017.12.19 00:02 2면 지면보기
애국 사회공헌활동 펼친다

기념관 강당 노후 바닥 교체
충칭 임시정부 청사 등 단장
작년부터 청소년 공모전 운영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다. 단기간의 이윤 추구를 위한 활동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해 일명 ‘착한 기업’으로 탄탄한 신뢰를 쌓는 것이다. 이 같은 활동은 기업이 지역 사회, 정부와 함께 손잡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애국(愛國)’에 집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시설 개·보수를 마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기념관 관계자가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전시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7일 시설 개·보수를 마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기념관 관계자가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전시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2015년 ‘현충시설 개·보수 지원’을 시작으로 애국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비롯해 서재필기념관, 매헌윤봉길 의사기념관, 우당이회영기념관 등 독립운동 관련 시설을 개·보수했다.
 
올해는 안중근 의사의 애국 정신을 계승하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의 시설 개·보수 공사를 지원했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은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서다 하얼빈 의거 후 뤼순 감옥에서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생애 기록과 유품 등이 전시돼 있는 곳이다. 일제시대 때 민족정기를 탄압하는 조선신궁이 있던 현재 위치에서 1970년 처음 개관한 후 2010년에 신축해 문을 열었다.
 
안중근의사기념관 개·보수 공사는 지난달 초에 시작됐다. LG하우시스는 안중근 의사 추모식 등 연중 다양한 애국 행사가 열리는 기념관 내부 강당의 노후한 바닥과 출입문을 교체하고, 이곳을 방문한 관람객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기념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공사 비용을 지원했다.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은 “새롭게 단장한 기념관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생애를 바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이 잊히지 않고 후대에 계승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7일에는 이와 관련해 시설 개선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이영옥 안중근의사기념관 관장, 오진영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 국장,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김장성 LG하우시스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장성 상무는 “국내 건축자재 선도 기업으로서 안중근 의사와 같은 민족의 영웅을 기념하는 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애국심 고취 체험활동 진행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청소년이 현충시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공모전 ‘나라사랑 공간나눔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했다. ‘나라사랑 공간나눔 아이디어 공모전’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현충시설의 공간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한 행사다.

 
공모전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238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주제 및 사진의 적합성, 참신성, 실현 가능성 등 총 5개의 심사 기준에 따라 초등·중고·대학 부문별로 진행됐다. 수상자는 부문별로 보훈처장상 1명, 금상 4명(초등부 2명), 은상 6명(초등부 8명) 등 총 33명이 선정됐다.
 
부문별 최우수상인 보훈처장상에는 UN평화공원을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 아이디어를 제시한 초등부 이상윤(경남 안청초5)군과 윤동주 문학관의 바닥 및 계단 수리와 설명문 교체를 제안한 중·고등부 김정민(서울 대치중3)양, 윤봉길 기념관의 노후 전시물 안내 표지 교체 및 낡은 벽 마감 수리 등을 제안한 대학부 한세리(건국대 3학년)씨가 뽑혔다. 수상자 김정민양은 당찬 목소리로 “윤동주 문학관의 안전하고 경건한 관람을 위해 갈라진 바닥과 계단을 수리하고 전시관 안에 있는 설명문을 더 잘 보이게 바꿨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수상자는 초등부의 경우 보훈처장상 100만원, 금상 50만원, 은상 30만원의 장학금을, 중·고등부와 대학부는 보훈처장상 200만원,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태극기 떡케이크 만들기’(작은 사진), ‘안중근 의사에게 보내는 메시지 트리 만들기’ 등 수상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애국심 고취 체험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LG하우시스와 국가보훈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 가운데 해당 기관과 협의를 거쳐 공사가 가능한 시설은 공간 개선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LG하우시스 이동주 대외협력담당은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로 선조의 뜻을 이어가는 현충시설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공모전을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를 지키고 호국 선열들의 애국 정신을 되새기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이외에도 LG하우시스는 국가유공자 4명과 해외참전용사 2명을 선정해 자택 개·보수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국가보훈처 서울남부보훈지청이 추천한 세대 중 개·보수가 시급한 세대다. 창호부터 바닥재, 벽지 등 LG하우시스의 자재를 사용해 시공할 예정이다.

 
또 2010년부터는 매년 독도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카드 뉴스와 홍보 영상들을 제작하는 ‘독도사랑 청년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를 짊어질 대학생이 우리 영토인 독도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됐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내년에도 현충시설 개선과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 등 애국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선조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잇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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