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랑스 발디세흐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수퍼대회전에서 통산 78번째 월드컵 우승에 성공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스키여제' 린지 본.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18/9ba3c503-c9e1-4c11-998c-2146afcea75e.jpg)
17일 프랑스 발디세흐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수퍼대회전에서 통산 78번째 월드컵 우승에 성공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스키여제' 린지 본. [EPA=연합뉴스]
린지 본, 올 시즌 첫 월드컵 1위
최다 우승 기록 78승으로 늘려
대회 전 부상·실연 등 악재 극복
알파인 스키 수퍼대회전은 활강 다음으로 빠른 종목이다. 슬로프를 빠른 속도로 내려가면서 시속 100㎞ 안팎의 스피드를 견뎌야 한다. 이날 본은 최고시속 100.3㎞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10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월드컵 수퍼대회전에선 허리 부상까지 당하면서 24위에 그쳤다. 올림픽을 앞두고 본의 전망도 그만큼 어두웠다. 그러나 본은 1주일만에 이같은 우려가 기우임을 입증했다.
![17일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수퍼대회전에서 경기를 펼치는 린지 본.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18/b0489ec1-6739-4628-8142-c39c373e25f2.jpg)
17일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수퍼대회전에서 경기를 펼치는 린지 본. [EPA=연합뉴스]

지난 3월 중앙일보와 인터뷰 당시 린지 본. 평창=박종근 기자
그러나 그의 최근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올 시즌 월드컵에선 한번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지난 2일 캐나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열린 월드컵 활강에선 레이스 도중 넘어져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 본은 지난 7일 CNN과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을 대표하는 일을 잘 해내고 싶지만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일을 잘 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평창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백악관 초청을 받더라도 거절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자 본의 소셜미디어에선 격렬한 정치적 공방이 벌어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 중 일부는 본을 향해 “목을 부러뜨리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2017-2018 시즌 월드컵 첫 우승 뒤 감격해하는 린지 본.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18/2ee6fd69-0a87-41a3-9153-005587dec2cc.jpg)
2017-2018 시즌 월드컵 첫 우승 뒤 감격해하는 린지 본. [AP=연합뉴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