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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비트코인 거래소 “현재 강력한 디도스 공격 받고 있다”

중앙일보 2017.12.13 10:44
[사진 비트피넥스 트위터]

[사진 비트피넥스 트위터]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킹을 당하거나 접속 장애를 빚으면서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2위 규모로 알려진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는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현재 강력한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으며,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도 다운됐다”면서 “개선하려고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은 수십 대에서 많게는 수백만 대 컴퓨터를 원격 조종해 특정 홈페이지에 동시에 접속시켜 단시간 내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행위를 말한다.
 
 비트피넥스는 지난 7일 올린 글에서도 “며칠 동안 심각한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으며, 최근 들어 공격이 심해졌다”고 알린 바 있다.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 30분 비트피넥스 홈페이지(www.bitfinex.com) 접속이 차단되기도 했다.  
 
 같은 날 미국 가상지갑(wallet) 업체인 코인베이스(Coinbase)도 웹사이트에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문구를 띄우고 정비를 위해 사이트를 닫는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계열 가상화폐 거래소인 지닥스닷컴(gdax.com)도 “경미한 서비스 차질”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슬로베니아 암호화폐 채굴 장터인 나이스해시(NiceHash)도 결제 시스템에 대한 해커 공격으로 6400만 달러(7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털렸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겨냥한 탈취 사건은 2011년 이후 30여 건 발생한 것으로 로이터는 추산했다. 2014년에는 당시 최대 거래소였던 일본 마운틴곡스(Mt.Gox)가 해킹돼 5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사라지기도 했다.
[사진 비트스탬프]

[사진 비트스탬프]

 
 해킹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일부 거래소에서 또 최고가를 찍었다. 룩셈부르크 거래소인 비트스탬프에서는 12일 비트코인 가격이 1만7428.42달러(1904만원)로 최고치로 치솟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1만8000달러 선에서 움직여 지난 10일 출시 이후 21% 올랐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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